'앞으로 코딩, 인공지능을 배워서 강사로 활동하고 싶다.'

'현재 코딩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지금보다 더 높은 소득과 안정적인 강사 활동을 하고 싶다.'

이런 두 부류의 40대들이 평일 야간에 운영되는 직무 멘토링을 찾았다. 근무 시간 이후인데도 참여자들이 꽤 많았다.

 

오늘의 현업 멘토는 로보로보조경영 이사로 코딩, 인공지능 분야의 교육 전문가다. 교육 주제는 코딩, 인공지능 교육 전문가가 알려주는 강사 선발 핵심 직무 정보이다.

828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온라인 줌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교육 내용은 코딩, 인공지능 교육 강사 핵심 직무 정보코딩, 인공지능 분야 강사 선발 정보 관련 Q&A’로 진행이 됐다.

 

코딩, 인공지능 관련 강사는 프리랜서로 인생 후반기에 소득도 올리고, 보람도 느낄 수 있는 분야이다. 조경영 이사는 업계의 노하우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교적 솔직하게 2시간의 강의와 Q&A로 수강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두 시간 교육 중에 첫 시간은 코딩, 인공지능의 학교 시장이고, 둘째 시간은 정부 과제인 늘봄이나 학원, 교습소 시장 위주로 나누어서 강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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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과후학교 시장의 이해를 위해서 조경영 이사가 설명한 그림이다. 크게 개인위탁과 업체위탁으로 나뉘어 있다 ⓒ 홍보서포터즈 이필열

 

 

학교 시장

 

학교에서 코딩, 인공지능을 강의하는 것은 초중고, 대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다.

초등학교는 학교 수가 서울, 경기 수도권 지역에 2,000개가 넘고,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학교가 많다. 물론 코딩교육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있지만 모집 공고가 많고, 따라서 강사의 일자리도 많다.

초등학교에는 정규수업도 있지만, 특히 방과후학교를 추천한다. 그 이유로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로 소득 측면에서 방과후학교가 좋다. 방과후학교 강사로 선정이 되면 보통 1년 계약을 한다. 반면, 중학교, 고등학교는 차수나 학기 단위로 계약이 이루어지고, 대학교도 학기 단위로 계약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초등학교 방과후학교는 경쟁이 치열하고 선발에도 명확한 기준이 있다.

 

둘째로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의 선발기준은 바로 경력이고, 경력이 없으면 뽑히기 어려운 게 초등학교 방과후학교다. 경력을 만들면 순조롭게 풀리는 게 방과후학교 시장이다. 그래서 경력이 없는 신입 강사의 경우는 수도권 초등학교에서 방과후학교로 모집하는 인원이 많아서 경력만 만들면 오히려 진입이 쉬울 수 있다. 실력보다 경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도 경력을 만들어서 진입하기 좋은 시장이 방과후학교 시장이기도 하다.

 

 

개인위탁과 업체위탁

 

초등학교 방과후학교는 개인위탁업체위탁의 두 가지로 운영이 된다. 학교가 직접 강사 공고를 내고, 면접을 보고, 강사를 뽑는 것을 개인위탁이라고 한다. 반면, 학교가 특정 업체에 방과후학교 위탁운영을 하는 것을 업체위탁이라고 한다. 강사 진입전략을 서울 쪽에 진입하겠다고 하면 위탁업체를 통해서 하고, 경기도 쪽에 진입하려면 학교에 직접 지원을 하면 된다. 그 이유는 지자체 교육청별 방과후학교 운영 방식에 따라 서울은 방과후학교 전문 위탁업체를 통해서 모집하고, 경기도는 학교 모집으로 개별 모집을 하기 때문이다.

 

코딩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책으로만 할 수 있는 코딩이 있고, 재미있는 교구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코딩이 있다. 교구를 가지고 하는 것을피지컬코딩이라고 한다. 이런 교구를 만드는 업체를 재료업체라고 부른다. 로보로보 회사는 재료업체다. 교구는 코딩 수업을 진행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소프트웨어 코딩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하나의 수단이다. 이러한 교구를 사용하려면 초등학교에서는 블루코딩 정도는 마스터를 해야 하고, 중고등학교는 파이썬을 마스터해야 한다.

코딩을 배워서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코딩과목과 로봇코딩이 있다. 좀 더 확장하면 코딩 이외에 컴퓨터교육이 있다. 코딩과 컴퓨터교육의 두 가지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으면 진입이 훨씬 수월하다.

 

 

채용공고

 

채용공고는 서울에서는 서울시교육청, 경기도는 경기도교육청 사이트에 들어가면 알 수 있다. 위탁학교는 공고를 내지 않고 개별학교만 공개적으로 공고를 낸다.

강사들이 거의 모두 가입이 되어 있는 방세아카페를 자주 들어가 보기를 권한다. 여기에는 모든 재료업체들이 입점이 되어 있어서 강사 구인을 한다. 시즌이 되면 교육 내용이 올라온다. 코딩부터 모든 과목이 들어가 있다. ‘방세아카페는 교육 뿐만 아니라, 강사 구인을 하는 업체에서 많이 올리기 때문에 방세아’ 카페 사이트를 자주 방문하길 추천한다.

 

 

경력이 없는 초보 강사는 어떤 루트로 진입을 해야 수월할까?

 

첫째는 학생 수가 적고, 거리가 먼 학교에 지원하길 추천한다. 학교 예산으로 전교생 방과후학교 운영하지만, 강사 지원자가 없는 때도 있고, 지원한다 해도 초보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위탁이 아니라 학교에서 뽑기 때문에 1년이 지나면 경력증명서를 만들기 쉽다.

 

또 하나의 방법은 11~12월이 강사 모집 시즌인데, 이때 공고가 많이 나온다. 초보자는 보통 서류에서 탈락이 되지만 그래도 서류를 넣어야 한다. 왜냐하면 모든 조건을 갖춘 베테랑 강사는 여러 학교에 서류를 넣었다가 작은 학교 순서로 지원을 끊는다. 그러면 2월 말 경 또는 1, 2분기 끝나고 구인 공고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이때 경력이 없는 초보 강사들에게는 베테랑 강사들이 떠난 자리를 지원할 기회를 얻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학기 중에 나오는 공고에 무조건 지원하면, 무경력자들의 리그가 된다. 틈새시장을 노려야 한다.

 

중학교는 공고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위탁업체, 재료업체, 기존 강사를 통해서 강사를 뽑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교는 이미 선택과목 프로그램에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이 있다. ‘소인수 강좌로 강사를 많이 뽑는다. 정책 중에는 백만 디지털 양성이 있어서 강사들이 많이 필요하다.

대학은 소프트웨어 종신대학을 10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고 거의 모두 소프트웨어 종신대학에 해당한다. 종신대학은 대학에서 코딩대회를 열고 그 대회에서 입상하면 자소서에 수상 내용을 기재해서 특별전형의 가점을 받게 하는 게 소프트웨어 종신대학이다.

 

 

위탁업체

 

위탁업체로는 서울에 에듀베스트’, ‘브레인빌더’, ‘미래앤에듀파트너’ 등이 있고, 경기도에는 참다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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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강사들을 위하여 조경영 이사가 정리한 노하우와 팁이 잘 정리되어 있다 ⓒ 홍보서포터즈 이필열

 

 

정부과제, 늘봄학교에 대하여

 

정부 과제로는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하는 디지털새싹늘봄학교 초1 맞춤형 커리큘럼 개발사업 이렇게 두 가지로 진행이 되고 있다. 늘봄학교는 지금까지는 방과후학교였지만 늘봄학교로 명칭을 바뀌고, 내년에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2026년부터는 초등학교 전 학년이 늘봄학교로 바뀐다.

 

 

학원, 교습소 시장

 

마지막으로 코딩학원이 있다. 코딩학원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내가 코딩학원 강사로 들어가는 방법과 직접 교습소를 운영하는 방법이다.

학원에는 코딩앤플레이’, 디랩’, 코딩하루’ 등의 프랜차이즈 코딩학원들이 운영되고 있다.

 

 

Q&A

 

Q: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포함, 코딩 시장에서 강사 진입을 위한 평균 연령대는?

 

A: 초등 방과후학교는 연령이 비교적 높다.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본다.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 방과후학교 시장에 들어오는 경우는 드물다. 팁으로 말씀드리자면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의 경우에는 인공바둑, 한자 급수, 음악줄넘기 같은 과목에 지원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Q: 강사로 활동하면 수입은 얼마나 될까요?

 

A: 베스트 강사의 경우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강의한다면 월 5~6백만원 선이다. 토요일 강의도 할 수 있고, 줌으로도 강의할 수 있다.

 

 

경력이 바로 양질의 이력서다

 

Q: 양질의 이력서가 필요할까요?

 

A: 양질의 이력서를 판별해 주는 기능은 경력증명서 밖에 없다. 코딩 분야의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경력이 필요한데 그 단계를 위해서는 고난의 시간을 감수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진입하는 것도 문제가 없으니 고난을 감수하고라도 용기를 내어 보기 바란다.

 

두 시간의 수업이 끝났다. 조경영 로보로보 이사는 두 시간의 강의로 이제 코딩, 인공지능 강사의 길이 보인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감각을 익히게 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했다. 그리고 강사 시장에 막 진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적어도 이력서 100개를 넣고, 차로 2시간 이상이 되는 거리도 찾아가려는 적극적 사고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말로 강의를 맺었다.

 

 

 

홍보서포터즈 이필열(pilyul114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