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일자리 문화분야 참여자 대상 성인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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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취재를 위해 찾아간 곳은 서울시50플러스 중부권역 보람일자리 중 문화분야(문화 및 도서관 시설 지원) 참여자를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이 진행되는 중부캠퍼스 교육장입니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일 년에 한 번 꼭 받아야 하는 교육이 있습니다. 바로 법정교육입니다.

그중 성인지 교육을 받기 위해 오늘 많은 교육생들이 참여했습니다.

 

그럼 성인지 교육이란 무엇일까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사회 모든 영역에서 법령, 정책, 관습 및 각종 제도 등이 여성과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는 능력을 증진시키는 교육으로 이를 전체 소속 공무원 등에게 실시하여야 한다는 법적 근거를 2015 7월 개정된 양성평등기본법에 마련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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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보서포터즈 유영숙



우리는 왜 성인지 교육을 받아야 할까요?

성별에 따른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또한 성 평등 문화를 조성해 성별에 따른 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하고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점점 늘어나는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성인지 교육을 통해 자신과 타인의 성을 존중하고, 성범죄의 위험성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인지 교육을 통해 자신과 타인의 성을 이해하고, 의사소통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참 중요한 교육이고 필요한 교육이지만 강의를 들어야 하는 교육생 입장에서는 자칫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강의력이 좋은 강사는 그런 상황을 파악해 강의 교안을 만듭니다. 그리고 강의 내용이 잘 전달되도록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음악가이면서 지휘자, 음악을 통해 강의하는 이경수 강사는 평소 법정교육 강사에서 보지 못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성인지 교육과 음악가의 만남이라.. 강사는 서로가 잘 어우러져야 좋은 음악이 나오듯이 서로 다른 성이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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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홍보서포터즈 유영숙

 

 

먼저 자신의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점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1. 나는 평상시 직원들의 외모나 옷차림새에 대한 얘기를 가끔 하는 편이다

2. 술자리에서 가끔 성적 농담을 하는 직장 동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3. 사소한 성적 언동까지 직장 내 성희롱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조직문화를 경직되게 만든다 등 

 

총 20개의 제시문에 5개 답 중 평소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과 가장 가까운 것에 표시를 합니다. 설문지를 작성해 보면서 평소 자신의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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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홍보서포터즈 유영숙

 

 

우리는 여성과 남성의 구분을 프레임을 갖고 바라봅니다. 강사는 사진 한 장을 보여줍니다. 이 사진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드나요?

아름다운 남자, 여자 아닌가요, 손이 너무 섬세하고 예쁘다 등 외형의 모습에서 여성성을 찾습니다.

 

이 사진의 주인공은 바로크 시대의 대표 음악가 안토니오 비발디입니다. 우리는 겉모습으로 보이는 모습에서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찾으려고 합니다.


고정된 성의 역할도 잘못된 성인지 감수성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예를 들면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보고 '여기요.. 간호사 언니'라며 간호사는 여자라는 성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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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보서포터즈 유영숙

 

 

목소리는 어떤가요? 남자는 굵고 저음에 허스키한 바리톤이라는 인식을, 여자는 가늘고 고음에 소프라노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강사는 목소리가 가늘고 고음인 19세 남학생의 영상을 보여줍니다. 그 학생은 자신의 목소리가 창피해 자신감을 잃고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를 갈라치기 하고 경계를 나누는 것은 잘못된 성인지 감수성을 가질 수 있기에 점점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에서는 서로를 존중하고 포용하는 마음이 중요함을 알게 됩니다.

 

강사는 성악을 전공하고 관련 일을 하면서 성인지 감수성과 음악과의 연계를 통해 우리에게 폭넓은 음악의 세계와 자연스러운 성인지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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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보서포터즈 유영숙

 

 

음악의 3요소 선율, 리듬, 화성이 잘 맞아야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모든 인간은 성별에 상관없이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모여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성별에 따른 차별이나 혐오는 인권 침해이며,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극복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성평등 정책을 추진하고 인식 개선 활동을 통해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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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홍보서포터즈 유영숙

 

 

우리는 자신만의 프레임을 갖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다시 살펴보며 잘못된 편견의 프레임은 없는지 살펴보고 함께 더불어 가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강사는 성악가 출신답게 아름다운 가곡으로 마무리를 해 주어 교육생들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홍보서포터즈 유영숙(y2bub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