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공예힐링회원들도 모두 추수를 해야되는 마음으로
그동안 꾸준하게 해왔던 작품들을 모아 두레문예전에 출품을 하였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하는 전시라서 여유가 있어 보인다.
작년 전시에서는 부채와 가방, 두 작품이나 도난을 당하기도하여
이번 전시는 조심스럽게 디스플레이를 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지나는 사람이 가져갔다고 생각하기로 했지만
여간 서운한 것이 아니다. 작업을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느낌이다.
자칭 3살 예술가라서 지난 해보다 작품이 더 알차진듯 하다.
추석연휴와 개천절이라 쉬었던 시간을 뒤로하고
둘째 주 부터는 새로운 시작의 마음으로 내 마음의 상자 만들기를 하였다.
어르신들이라 뭔가 예쁜 것을 만들어 갇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없지만
좀더 내적인 실력을 꺼내는 작업과 함께하려니 매 수업마다 고심을 해야 한다.
결석을하셔서 마무리가 되지 않은 파우치도
출석한 회원들이 힘을 합하여 완성을하여 뒤늦게 합류하였다.
세째주, 보석함 만들기를 시작했다. 비단으로 만들어야 하는 작은 보석함이라
손끝이 예민하게 작업을 해야했지만 모두들 잘 따라 하셨다.
거울 붙이는 것 까지 완성을 다하시고 집에서 해보시겠다고 가져가신
회원님도 계셨다.
넷째주, 보석함 뚜껑을 전통 조각보 모양으로 꾸미는 것이라 여간 신경을 써야 한다.
어르신들께는 무리일듯하여 자유롭게 꾸미시라고 했지만
집에서 열심히 완성을 해오신 회원 작품을 보시더니
돋보기를 찾아가시면서 모두들 조각보 문양으로 완성을 하셨다.
대단하시다!
전시회 출품한 소감을 물어보았지만 작품에 집중하느라 묵묵 부답이시다.
수줍어서 말 하시기 어려우심을 알기에 다시 묻지 않기로 했다.
그레도 한마디씩이라도 해주심 좋으련만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이시는
공예힐링 회원들이시다.
2018.11.5. 대표 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