늬들이 서울을 알아?(제4차 강의)
오늘은 마지막 강의 서울의 양식당, 유명 다방, 요정, 고갯길 등에 대한 해설이다
<강의 개요>
일시 : 2021. 9.13(월), 14:00 ~ 16:00
장소 : 2층 배움터1
강사 : 김병윤
- 춘천MBC아나운서
- SBS 스포츠국 기자
< 서울의 양식당 –외교구락부 외>
외교구락부는 남산 중턱에 있었다. 원래 일제 강점기 헌병대장 관사였다.
해방 후 조병옥, 장택상, 신익히, 윤치영등 유명 인사들이 교류하는 사랑방 이었다.
일반인들은 들어가지 못했다. 그래서 불만이 많았다고 한다. 결국 1999년에 문을 닫는다.
그 외 양식 메뉴로 유명한 여러 식당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함박스테이크, 돈가스로 유명한 식당 등....
-외교구락부(네이버)-
<서울의 유명 요정>
0 청운장 : 정치인들이 자주 애용하여, 매스컴에 많이 오르내려
가장 많이 알려진 요정이다. 청운동에 있었다. 경무대와 가까워서
고위 공무원 등도 많이 이용했다.
0 선운각 : 원래 절터였는데 요정으로 변한 곳이다. 수유리 도선사 입구에 있다.
도심과 멀어서 쉽게 눈에 뜨이지 않은 곳이다. 당시 매출액은 최고였다고 전해진다.
0 오진암 : 90년대까지 영업했던 곳이다. 주로 단체의 장 들이 많이 이용했다.
몰래 빠져 나갈 수 있는 쪽문이 있어 비상구도 역할도 했다고 한다.
0 대원각 : 성북동에 이었다. 당시 최고의 부촌 이었던 곳이다.
재벌총수, 정치인 등이 자주 이용 했다고 한다.
* 대원각의 주인은 김영한(기생명 : 자야)이다. 당시 최고의 인기 시인이었던
백석과 연인이었는데, 백석이 월북하여 평생 독신으로 지냈다.
법정스님의 ‘무소유’ 책을 읽고 자신의 재산을 법정스님에게 시주한다
(10년의 삼고초려 끝에, 법정스님에게 대원각 부지를 시주한다. 현재의 ‘길상사’다).
1999년에 영면. 법명은 길상화 보살 이다.
-선운각-오진암 (네이버)-
<서울의 다방문화, 비밀요정, 비어홀 문화 등>
6-70년대의 카페는 고급양주, 기타 술시중을 드는 여인들이 있었다.
비밀 요정들이다.
당시 발렌타인, 나칸테나 등은 유명한 카페였다. 사생활 보호를 위한 철저한
비밀유지가 필수 였다. 다방문화는 구한말에 시작되었다. 한/중/일본 문화의
혼합이라고 볼 수 있다. 신문화의 산실 이었다. 마담과 레지가 있었고
그들의 신분관계는 철저하게 구분 되었다. 마담은 한복, 레지는 미니스커트를 입는다.
다방의 모닝커피는 아주 유명했다.
비어홀의 인기는 대단했다. 고 이주일 선생이 출연했던 무랑루즈(무교동)가
가장 유명했다. 그 외 카바레, 나이트클럽등도 유행 한다. 카바레는
가짜 헌병대장 박인수 사건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고갯길>
진고개는 충무로 2가의 남산줄기가 뻗어 내려오면서 생긴 고개다. 진흙이 많아
이현(泥峴)이라고 한다. 남쪽은 진고개, 북쪽은 피맛골로 유명하다.
남주북병(南酒北餠)이라고 하여 남쪽은 술, 북쪽은 떡이 유명했다고 한다.
무악재 고개는 많은 사연이 있다. 안산과 인왕산을 잇는 고개로 아주 험해서
호랑이도 나왔다고 한다. 무악재 넘어서 연신내, 모레내 등에는 술집이 많았다.
독바위골은 인조반정때 공신들이 거사 직전까지 숨어 지냈던 곳이다.
망우리고개는 이성계가 근심을 잊고, 인생무상을 느낀 곳이라 한다.
미아리고개는 아픈 사연이 많다. 한국 전쟁때 파편에 맞은 아들을 붙잡고
우는 어머니의 모습, 바로 단장의 미아리 고개이다. 반야월 선생이 딸을 그리워하며
만든 노래가 유명하다. 영혼이 많아서 인지 점집도 많았다고 한다. 아리랑 고개도
미아리 고개와 같다. 한국최초의 영화 나운규의 아리랑 이후 이렇게 불려 지곤 했다.
-무악재-망우리 고개(네이버)-
<정자와 명동>
서울의 유명 정자는 세검정, 석파정, 황학정, 망원정, 영덕정 등이 있다.
명동은 서울의 축소판이다. 문화,경제의 중심지이다. 한국전쟁으로 폭파된
명동의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울었다고 한다. 그 유명한 가수 조용필도
여기 명동에서 재기에 성공했다고 한다. 명동성당은 프랑스 선교사들이 세운 성당이다.
학습지원단 강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