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판을 바꿔주는 영화 <오목소녀>

 

 

 

 

오목이라는 소재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했던 영화다. 
한 때 바둑왕을 꿈꿨으나 현실은 기원 알바생인
'이바둑'에게 찾아온 소소하지만 확실하고 행복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목대회 상금에 승부를 건 그녀의 상큼하고 새로운 일상이 웃음을 전해준다. 

 

 


 


오목을 스포츠로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단순한 보드 게임 - 바둑판 위에서 펼쳐지는 모습은 바둑에 비해 초라해보였다.
백승화 감독은 <오목소녀> 컨텐츠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데 제격인 웹드라마를

선택했다. 

 

 

 


영화를 보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오목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어린시절 두던 오목과 스포츠로서 오목에는 차이가 있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복잡한 룰과 방식이 있었고, 

세계오목대회까지 있다는 사실도 새롭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커다란 무언가는 아니지만,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소소한 이야기가 영화<오목소녀> 속에 담겨있다.  

 

 

 

 

제 1수 천원점(天原點)
 : 오목판의 한 가운데를 말하며 오목의 첫수는 반드시 천원점에 둔다.   
제 2수 착수( 着手)
 : 오목을 둘 때 오목판 위에 돌을 놓는 것 

제 3 수 포석(布石)
 : 오목을 만들기 쉬운 모양을 구축하기 위하여 돌을 미리 놓아두는 일

제 4 수 쌍삼( 雙三)
 : 열린 3이 두 개 발생하는 상황 

 

 


 

오목( 五目)은 일직선상에 같은 색깔 돌 5개가 나란히 놓여 있는 모양이다.
주인공 '바'은 2번의 오목대회를 거치면서, 
"인생은 오목처럼 사소하고 별것 아닌 것들이 쌓여서 이루어지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오목도 다른 스포츠 게임처럼 이길 때도 있지만, 질 때도 있다. 

오목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그 곳에도 인생 이야기가 묻어난다. 
누구에게나 잘하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재미있게 하는 것에 대한 응원이

필요하다.

주워진 대로 잘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을 위한 소확행 이야기가 녹아있는 영화다. 
 

 


                                                                    모더레이터       박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