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수술을 받은 불편한 몸으로 은퇴콘서트에 참석했다.  항상 환한 얼굴에 반가운 미소를 가득 담은 50+센터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니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간식까지 챙겨주니 고맙다. 간단한 간식으로 요기를하고 자리를 잡고 앉는다.

 드디어 콘서트의 시작!!

 좋았던 점은, 파킨슨 환자와 치매환자에게 용기를 주겠다는 생각으로 산티아고 순례길(Santiago de Compostelea) 걷기를 꿈꾸고 있는 나에게 뜻하지 않은 장소와 시간에 가뭄을 해결하는 단비같은  [산티아고길의 소울메이트]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행은 미루는 것이아니라 바로 지금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책을 읽으며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

 아쉬운 점은 다른 콘서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너무 욕심내지말고,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가라. 그러면 언젠가는 세상이 너를 인정해 줄 것이다."라고 하거나 "포기하면 지는 것"이라는 말은 포기하는 것은 마치 인생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분위기가 사회에 팽배해 있다.  하지만 베이비부머가 되면 자신의 상황에 따라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과거의 직책, 급여, 누렸던 복지등 포기할 것은 포기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한 강의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든다. 포기할 것을 빨리 포기하면서 얻을 수 있는 행복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