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부모님의 서재 사람책 만남은

<개포동 유시진에게 듣는 진짜 특전사 이야기> 였는데요,

양재시민의숲 근처에 위치한 한 식사장소에서

맛있는 식사와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동안 만남을 통해 무언가를 남기고 배워야 한다는 의지(?)에

집중되어 있었는데요,

마침 저희 아빠와 같은 연배라는 것을 알게 되어

'좋은이야기 많이 들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으로 참여했습니다.

 

 
만남 제목대로 이주화 선생님은 젊었을 적,
가정형편에 보탬이 되고자 군대를 자원해 입대하고,
직업군인의 삶을 이어오셨다고 하네요.
 
참여자 중 '태양의 후예' 속 군대이야기를 확인하고 싶지 않은(^^)
참여자가 없었기에
상황별로 질문이 참 많았습니다.
모두 이해하기 쉽게 장면별로 소개해주셔서 더욱 즐거웠어요~
 
 
군생활 당시 지니셨던 물품들도 챙겨와 주셨는데,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 군번줄은 왜 2개인지, 홈이 파여있는 이유
* 마크별로 나타내는 부대별 상징, 의미 
* 초록색 사진첩 속 선생님의 유시진 시절 (ㅋㅋ) 모습 등^^
 
그리고 선생님이 실제 사용하신 통신용어(?) 는 '바보새' 였다고 해요.
(빅보스 대신 바보새)
날개가 몸에비해 너무 커 평소에는 잘 날지도 못하지만
한번날면 가장 높이 가장 오래 날 수 있다고.
 
바보새도 백화점 참 자주 다니셨다고 했어요 ㅠ
 
그야말로 하나하나 살아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진심으로 공감되고, 응원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개인 사진들도 있으셔서 다 담지 못해 아쉽네요.
 
 
위 사진은 실제 훈련중의 사진중 하나였어요.
저희가 너무 신기한 나머지 호들갑 스럽게 보지는 않았는지
뒤늦게 아차^^;; 싶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멀리보이는 선생님의 모습과
군대 시절 들려주신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
지금의 사모님(호)
 
"처음에 나한테 너무 쌀쌀맞게 굴어서 엉덩이를 살짝 밀었는데(군화발로)
픽 쓰러지는거야."
 
연애기술도 배웠습니다 . 
 
 
 
식사를 마치고 근처 카페에서 조용하게 모임의 마무리를 했어요.
 
준비중이신 자서전의 내용과 버킷리스트를 들려주신것도 좋았지만,
 
 
마지막에 직접 적어와 읽어주셨던 글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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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goo.gl/xMTgmp
 
 
 
화려함이나 청중을 뒤흔드는 말씀은 아니었지만
잔잔하게 전해주시는 인생이야기가 돌아오는 길을
 더 기분좋게 해주셨어요. 정말로요.
 
그리고 무엇보다,
처음 뵈었을때부터 만나는 날까지 이 만남을 준비하시는 선생님의
 
 
좋은만남 감사합니다:)
 
 
진실된 마음과 시선에서 다시한번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위 후기는 센터와 위즈돔이 함께 진행한 두번째 서재 워크숍을 통해

 

 

 

사람책이 되신 이주화선생님의

"[이야기가 있는 저녁] '개포동 유시진' 에게 듣는 진짜 특전사 이야기"

만남이후 프로그램 참여자가 작성해주신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