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따쿵읏쿵따, 따따읏따쿵따읏쿵따' 열심히 구음을 하고, 거기에 맞추어 박자에 맞추려고 구슬땀을 흘린다. 어느덧  기초반이 끝나고, 심화반 수업도 중간을 넘어 후반으로 넘어가고 있다." 카혼이 뭐예요, 젬베는 아프리카 악기인가요?" 처음 시작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벚꽃 엔딩 연주도 무사히 마치고, 기초반을 수료하고 심화반 수업을 받고 있는, 나와 연주를 같이하고 있는 멤버들을 보니 마음속으로부터 기쁨이 솟아남을 막을 수가 없다.

  PUREUN NANTA! 난타의 기본이 되는 A번 리듬, B 리듬, C, D, E, F, G. 에서 J까지. 하나 하나를 틀리지 않게 16명의 멤버가 서로서로 맞추는 작업이란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도하시는 김현빈샌님은 얼마나 답답하시고, 애가 타시겠는가! 하지만 한 번도 화내시지 않고 늘 웃으시며 "그러니까요, 조금 나아졌다고요. 그건 제가 하려는 말인데요, 어쩌구 저쩌구...."  "하하하하하"  잘했을 때도, 좀 틀렸을 때도 웃음 소리는 교실을 떠날 줄을 모른다. 그러는 사이 우리들 실력은 일취월장(자칭)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젠 제법 A 리듬부터 J 리듬까지도 우리들 스스로 연주를 하고는,  뿌듯해서 서로를 바라보고 웃고들 한다.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지?' 곰공히 생각해 보니, 늘 쉽게 가르쳐 주시고, 우리를 격려해 주시는 샌님 덕분이기도 하고, 또 우리들의 피나는(?) 연습, 또 연습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얼마전부터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화요일 수업이 끝난 후에도 자체 샌님을 지정해 남아서 연습을 하고 있다. 열심히, 또 열심히

 '경의선 숲길에서 공연을 하게 될까, 아니면 일산호수공원에서?' 아직은 말도 안되는 실력이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 입가에 미소가 떠오른다 나도 모르게. 이런게 아마도 희망이라고 부르는 건가 보다.

 "우리 퍼커션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