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 핀처 (Penny Pincher, 2016) - 수요영화관

 

 

구두쇠 프랑수아 인생은 

두 여자를 만나면서 조금씩 바뀌어 간다.

그 과정이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페니 핀처>는 가슴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는 코미디 영화다. ‘페니 핀처’는 구두쇠란

뜻이다.

주인공 ‘프랑수아’는 통장에 쌓이는 잔고만 바라보고 사는 구두쇠다. 프랑스 국민 배우

‘대니 분’이 프랑수아로 변신, 능청스러우면서도 따뜻한 연기를 선보인다.

 

 

 

 

 

 

바이올린 연주자로 살아가는 짠돌이 프랑수아는 어느 날 생면부지의 딸 ‘로라’(노예미

슈미트 분)와 오랜만에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첼로 연주자 ‘발레리’(로렌스 아르네 분)

를 만나게 된다.

주위 사람들 손가락질을 받으면서 구두쇠로 살아가던 프랑수아의 인생이 두 여자를

만나면서 조금씩 바뀌어 가는 과정이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그는 밤에도 전등을 켜지 않고, 창밖 가로등불로 살아간다. 음식은 항상 유효기간이

지난 식품싸게 구입해서 만들어 먹고, 언제나 같은 옷만 입고 다니는 단벌신사다.

냉난방도 할 리가 없다. 호감 가는 이성을 만나도 데이트 비용을 생각하면, 사귀지

못하는 답답한 구두쇠다.

친구도 이웃도 없다. 돈이 인생이 목표(?)가 되어버린 그의 삶을 바라보면 서글픈

음이 나온다.

 

딸 ‘로라’가 프랑수아 집으로 들어와 살게 되면서, 그는 멕시코 고아들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후원자라는 오해까지 받게 된다. 구두쇠가 익명의 기부자로 잘못 전해지면

벌어지는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전해준다. 프랑수아는 딸 로라를 통해, 근검절약하

는 친환경주위자로 알려지고, 평소 아낀 돈은 멕시코 고아들에게 보내는 익명후원

자로 온 마을 사람에게 전해진다.

그는 딸 로라와 연인 발레리를 통해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조금씩 느끼기 시작한다.

 

 

 

 

 

 

영화가 끝나갈 즈음, 가족관계에서 뜻밖에 반전도 생긴다. 그 과정을 통해 프랑수아

는 아빠로 거듭나게 된다. 인간적으로 변해가는 그의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함께

성숙해가는 기쁨을 준다.

구두쇠 프랑수아는 유쾌함 속에서도 짠하게 느껴지는 따뜻한 감성을 가감 없이 보여

주었다.

 

 

모더레이터   박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