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을 맞아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리는 꽃들에게 화답이라도 하듯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식목일 오전, 호평속에 진행된 "아버지 냉장고를 부탁해요"의 마지막 강의에 참석하였다. 시작 20분 전 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강사와 두 명의 열혈 수강생이 재료 다듬기와 강의 준비에 한창이었다.

 

 

 

 
 
 
오늘의 첫번째 요리는 딸기 오미자 화채였다. 딸기를 예쁜 모양으로 잘라 화채 그릇에 담고 미리 준비해둔 오미자물을 붇기만 하면 된다. 비록 초간단 요리이기는 하지만 수박,배 등 각종 과일로도 응용이 가능한 그야말로 가성비 최고의 요리였다.
 
 
 
 
 
이어서 오늘의 메인 요리인 쌈밥 도시락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각종 쌈채소를 끓는 물에 데치고, 여기에 밥과 양념된 속재료를 안에 넣고 예쁘게 싸면 된다. 거기에 야채 무쌈은 보너스! 종강을 앞둔 수강생들 답게 요리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모든 테이블에서 요리가 완성된 후, 드디어 대망의 식사시간이 되었다. 책상을 원형으로 재배치하고 오늘의 무용담(?)을 나누며 저마다의 품평을 곁들이며 한 점 남김없이 그릇을 싹싹 비우는 모습은 "백설명"이 따로 없었다.
 
 
 
식사가 끝난 후 설거지는 수강생들의 몫으로, 오늘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든 수강생들이 설거지에 임하였다. 강의장이 말끔히 정리되자 본 과정의 마지막 코스인 수료식이 열리는 강의장으로 이동하였다  
 
 
각자 가정에서의 실전 후기 및 소감 발표와 수료증 수여식이 진행되었고 강사는 깜짝 선물을 증정하기도 하였다. 차후에도 이 강의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과 함께 단체사진을 끝으로 8회차의 강의는 막을 내렸다. 아무쪼록 강의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유대관계가 끊기지 않고 다음 강좌에도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글과 사진 : 50+도심권 모더레이터 김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