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책 프로젝트도 어느덧 막바지.

4월 6일 강의는 '50대에 꾸는 꿈'이란 제목으로
테크빌 교육 주식회사에서 교사, 학생, 부모 교육 담당자로 일해온
부모 교육 메신저 박영님씨가 강의해주셨다. 
 
부모 교육 메신저는 어떤 일을 하는 건가?
 
대기업에서 일하다 육아때문에 2년을 쉬다
테크빌교육에 들어가 
교사, 학생, 그리고 지금은 부모 교육 담당자로 계신단다.
 
부모 교육을 개발하면서 겪은 시행 착오,
즉 사업계획서가 책상머리 아이디어여서 겪은 문제들을
차근차근 짚어주며
사업을 새로 시작할 때의 자세를 이야기해주셨다.
사업계획서를 쓰고 나서
이게 내 사업이라면?, 이걸로 될까?, 라는 관점에서
근본부터 다시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
무엇보다 시장 조사는 발로 뛰어야 한다,
가치와 명분을 만들어 모든 직원, 수강생과 공유해야 한다,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 는
늘 들어온 비결을 실천에 옮기는 게
생각보다 잘 안되어서
사업 실패 등을 겪게 된단다.
 
부모교육 강사가 모자라
여성직업교육원 등을 통해
강사 양성을 해서 취업까지 시켜준다니,
부모 교육에 관심있는 분들은 도전해보면 좋겠다.
 
강의 후 질의 응답 시간.
대학생 자녀를 둔 수강생들이
너무 다른 가치관을 가진 자녀들과의 
소통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격한 감정 토론 시간이 되고말았다.
심지어 한 학부모 수강생은
한국만 가족 지상주의가 살아남아
학부모를 힘들게 한다고, 한숨을 쉬셨다.
 
현 시니어 세대는 산업 사회 시대까지만 맞는 가치관, 사고력, 교육관을 갖고있으니
4차 혁명 시대를 살아갈 자녀 세대에게
훈계할 생각말고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라,
오히려 자녀 세대에게 배워야 한다는, 
미래학자의 강의에 공감했던 나로서는 
가족 지상주의, 자녀와 소통해야 한다는 한국 부모의 짐이
전혀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러면 또 너무 무책임하단 소릴 듣는다니.
참, 어렵고 어려운 게 한국의 가족, 자녀와 부모 관계인 것같다.
 
 
모더레이터 옥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