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학교) 도슨트의 재미있는 그림이야기

– 강사 유장근 -

      

   도심권50+센터의 인기 강좌로 열린학교를 거쳐 이룸학교에서 다시 열리게 된 강좌!

도슨트의 재미있는 그림이야기가 오늘부터 매주 금요일 8강에 걸쳐 시작되었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그림을 감상하며 그림에 담긴 여러 가지 의미와 미술사를 공부하려는 50+세대들이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먼저 도심권50+센터를 처음 방문하신 분들을 위하여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라는 컨설턴트 팀의 안내에 이어 센터에서 차지현 선생님이 재미있는 수업인 만큼 끝까지 즐겁게 하시라는 환영인사를 하였다.

 

     

  첫 시간이니 강사님의 소개가 빠질 수 없다.

유장근 강사님은 대기업에서 30년이나 근무하시고 퇴직하셨다고 한다.

퇴직 후 시간 활용을 위해 복지센터에서 도슨트 영성과정 40시간을 듣고 그동안 전혀 모르던 새로운 분야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림 하나에 역사, 배경, 작가의 사상, 의도 등 너무 많은 의미가 담겨 있음에 재미있고 새로웠다고 하신다.

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나만 아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던 마음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하시며 수강자들도 배우면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주신다.

 

 

     

 

  8강의 마지막 시간에는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직접 강사님의 도슨트 활동에 참여해 볼 것이라는 말씀에 낮 익은 얼굴들도 있지만 처음 오신 분들은 더욱 진지하게 강의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인 모나리자의 미소가 첫 화면에 나온다.

  이 그림은 피렌체의 부자 상인의 부인을 모델로 하여 배경에 자연을 넣은것이 특징이다.

다른 그림과 다른 점은 배경의 자연을 원근법을 사용하여 표현했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많은 사람에 밀려가며 잠깐 보고도 유명한 그림이기에 감동했었는데 이렇게 설명을 들으니 이제야 배경이 보이고 '아하~ '하며 이해가 된다.

 

       

 

          <숫염소와 꽃나무>                                                        <황소머리리라> 
  
                                                         
 

 

    오늘의 주제는 고대 미술사 편이다.

제일 먼저 메소포타미아의 발렌도르프의 비너스 상은 다산과 풍요를 상징했다고 본다.

이곳에서는 인간이 생각지 못한 많은 발명품이 만들어지고 , 상당히 선진화된 문명을 가지고 있었다.

왕비의 무덤이 있는 옆에서 발견된 <숫염소와 꽃나무’>작품에는 금과 은, 라피스줄리라는 보석을 써 화려하다.

 또 <황소머리리라> 에 나오는 인물은 메소포타미아의 영웅인  길가메쉬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으며 모두  정교하고 내용이 여유롭다. 

 

 
 

 

  신수메르가 들어섰다가 다시 정권이 바뀌어 구바빌로니아의 함므라비가 통치하였을 때의 함므라비 석상이란다.

또 아시리아 제국때 남아있던 유물로 <날개달린 인두황소>는그의 통치를 잘 나타내며 왕궁 양쪽에 설치하여 위엄을 나타냈다고 한다.

 

 

  바빌론의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재위시 만든 <이슈타르 문>은 독일 베르린에서 조각난 것을 붙여 다시 만든 유약벽돌 작품, 높이가 14.6미터 정도 된다하니 어마어마 하다.

또 페르시아 제국의 <사자-기린 나팔잔>은 금으로 된것이며 아주 정교하게 만들었다.

           도슨트 강의를 통해 역사는 물론 세계 여행을 하는듯 하다.

 

 

        <나르메르왕의 팔레트>                               < 네바문의 무덤 프레스코 벽화>

 

 
           <네바문의 무덤벽화>                                           <사자의 서 - 부분>
  

  이집트 미술품의 특징은 얼굴은 옆면을 , 몸은 정면, 다리는 옆면으로 되어 있어 정면성의 원리를 사용했는데 이것도 중요한 인물에게만 적용 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집트에서는 그림을 보이는 것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나는 것, 보고 싶은 것도 그리는 기법을 사용 했다는 말씀을 듣고나서, 그림을 보니 이해가 잘 된다.

유명한  <사자의 서>는 죽음 후에  부활의 신인 오시리스앞에 가는 과정을 그림을 보면서 자세히 설명 하시자, 모두가 재미있는 고대 이집트 이야기에 폭 빠져 들었다.

 

  

 주 사실적인 아름다운 모습의 <왕비의 흉상> 

 이집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  <푸타카멘>의 아름다움을 감상한다.

 묘 위에 있는 것으로 여기에 들어간 금이 무려 18kg 이란다.

 

 

  
 

  그리스 조각을 보면 남자는 누드, 여자는 옷을 입은 형태인데 남자는 육체의 우월성으로 얼굴보다 몸을 중시하였기 때문이며, 왼쪽 다리가 앞으로 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반던지는 동작도 정교하고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그후 헬레니즘의 꽃이라 불리는 <니케의 여신>에서 더욱 정교해짐을 본다.

그리스에는 그림이 별로 없는데 모자이크화로 남아있는 알렉산더3세와 다리우스의 싸움이 대표적으로 있다고 한다.

 

  
  로마에 와서 율리우스 카이사르,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흉상을 보면  이당시에는 조상들의 흉상을 만드는 것이 보편적이었으며, 미화시키지 않고 사실적으로 만들었음을 볼 수 있다.

아우구스투스의 대리석상은  황제로서의 자세와 지도자의 권위가 있다.

옷에는 신들이 조각되어있고, 왼쪽에 아주 작은 큐피트(비너스)신이 붙어있어 신과의 관계를 깊게 나타냄을 과시하고 있다.

 

 

 

이렇게 로마까지 재미있는 그림 여행을 끝냈다.

 

  수강자들이 하나라도 놓칠세라 사진을 찍고 적는 모습에 다음 주에는 센터의 배려로 노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알려주신다.

또 수강자들에게 강의 자료를 오픈 하신다며, 쉬는 시간에 자료를 원하시는 분들의 메일 주소를 모더레이터 선생님이 수합해 달라는 청을 하신다.

아마 한분도 빠짐없이 메일 주소를 적은 듯 하다.

 

강사님의 배려와 자신감 넘치시는 긍정의 마인드 ~ 멋지십니다! ☺

 

  다음 시간에는 넓은 강의실로 옮겨,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더 재미있는 그림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모더레이터 : 고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