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간간히 내리는 비의 탓일까? 불현듯 떠오른 소주 한잔의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아버지! 냉장고를 부탁해요"의 5회차 강의에  참석하였다. 'OMG! 오늘도 신께서는 어김없이 내편인가 보다 !' 때마침 오늘의 요리는 돼지고기(제육) 덮밥과 도토리묵을 곁들인 참나물 무침이 아닌가!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강사께서는 이미 기본적인 재료 다듬기를 마친 상태였고 한쪽 편에 가지런히 놓인 먹음직스러운 돼지고기와 도토리묵은 술 한잔의 유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강사의 설명과 시연으로 첫 요리인 돼지고기 덮밥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우선 양념장을 만들고 재료를 손질한다.

1,돼지고기는 키친타올을 이용해  핏물을 제거한다.

2.분량의 재료로 양념장을 만든다 .

3.양념장에 고기를 버무려 재워둔다.

4.풍미를 더해줄 깻잎,양파,당근.채송이 버섯은 채 썰고 대파는 어슷 썬다.

 

 

 
 
 
 
 
 

 

이제 기본준비는 마쳤으니 본격적인 조리로 고고씽^^

1.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념장에 버무린 돼지고기를 넣고 볶는다.

   => 식용유는 양념이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넣는 것으로 팬이 어느정도 데워진 후

       두른다.

2.고기가 반쯤 익으면 양파와 당근을 넣고 거의 다 익었을때 버섯을 넣는다.

3.다 볶아지면 불을 끄고 깻잎과 대파를 넣는다.

 

 

 

 

 

 

 

 

 

 

 

두번째 요리는 참나물 무침이었다.

1. 분량의 양념으로 양념장을 섞어 놓는다

    =>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놓아야 고추가루 냄새도 덜 나고 색갈도 고와진다. 

2. 다듬은 참나물은 깨끗이 씻어 체에 받쳐 물기를 빼고 한입 크기로 썬다..

3. 양파는 얇게 채썬다.

4. 볼에 도토리묵과 참나물과 양파를 넣고 양념장을 넣어 살살 버무린다

5. 상에 내놓기 직전에 참기름과 깨를 넣어 살살 버무린다.

    => 참기름과 깨를 미리 넣으면 산화가 되므로 금기

 

 

 

 

 

 

 

 

 

 

 

 

 
수업 5회차의 베테랑이어서 그런지 2인1조의 호흡은 척척 맞았으며 심지어 눈빛 교환만으로도 맛있는 요리가 뚝딱 만들어질 것 같은 분위기였다. 어느새 빨갛게 잘익은 돼지고기 볶음과 상큼한 참나물 도도리묵 무침이 환상의 자태를 드러내었다,
 
 
 
 

 

본격적인 식사시간이 임박하지 각 팀들은 요리를 담은 접시의 플레이팅까지도 세세히 주의를 기울이면서 요리를 이탈한 일부 양념의 존재조차 허락치 않았다. 식사 도중 강사로부터 이 과정이 끝나면 도심권 50+ 센터의 요리강습 3개 과정의 인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요리와 음식을 나누는 이벤트가 예정되었음이 공지되었다. 수강생 모두 한사람 예외 없이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며 어떤 요리를 선보일까 서로 머리를 맞대었다.  

 

 

 

 

 

모두들 만족하는 즐거운 식사시간이 끝나고 오늘도 어김없이 3명의 설거지 당번이 정해졌다. 설거지 당번에 뒷정리를 부탁하고 사무실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오며 친구 단톡방에 톡을 날렸다. [오늘 오후 7시 종로3가역 번개, 소주+제육볶음^^].

 

 

글과 사진 : 50+도심권 모더레이터 김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