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포럼

 

오늘은 세 분 회원이 강사로 나셔주셨다.

 

유머 감각 풍부하신 전종현 교수님은

이슈 뉴스로 사라지는 통장,

인터넷 뱅킹 못하는 어르신은 어떻게 하나를 이야기해주셨다.

딱 나의 이야기다.

해킹 무섭다는 이유로 인터넷 뱅킹을 안 하고 있는데,

아니 못하고 있는데...

3년 전엔 은행 한 지점에 35명 직원이 있었는데

현재는 5명으로 줄고 있다,

3년 안에 잔돈도 없어진단다.

답은 하나.

인터넷컴퓨터 환경에 익숙해져야 살아남는다.

토요포럼 회원들처럼.

 

 

 

 

 

영화 속 홀로그램 발전 속도가 놀랍다,

현실과 비현실 구분이 힘들다는 두 번째 이야기.

사실 영화는 발생 초기부터 거짓말에 능했다.

사막을 직접 가는 대신사막 그림을 배경으로 연기를 했으니까.

이제는 홀로그램으로 죽은 사람까지 불러올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걸 너무 알면

영화 보는 재미가 없어진다.

알고도 속아주기,

그게 영화를 세 배 재미있게 보는 법이라고 생각한다.

유용한 앱 알아보기에선

카카오톡의 말풍선 이용하기를 배웠다.

 

이경종 대표님은

6.25를 앞두고

한국전쟁 뒷이야기를 지도와 자료 사진을 곁들여 생생하게 들려주셨다.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라

낙동강 전선을 지키기 위해,

여름에서 가을 계절 변화를 견디고자

대구에서 군복을 만들어 보급했다,

대구가 섬유산업이 발달한 이유다.

이렇게 산업과 연결된 이야기를 해주시니

역사+지리+산업사가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IT 수업의 강자로만 알았는데

어떻게 전쟁사까지!

흥남부두 철수 작전 시

피난민을 태우기 위해

어마어마한 양의 석유를 내려놓았고,

석유가 적군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모두 태웠다는 이야기,

그리고 불타는 흥남부두 흑백 사진.

가슴이 뭉클하다.

 

 

 

 

 

인천에서 오신 김미경 회원의 협업 수업까지,

알찬 시간이 이어졌다.

 

토요포럼 식구들은 다방면으로 지식이 넘쳐난다.

토요일 오전을 기꺼이 할애하는 토요포럼 식구들은

전 방위 지식인을 추구하는 것 같다.  

 

모더레이터 옥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