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어 "커피강사 양성과정 (핸드드립 중급과정)" 3회차 강의에  참석하였다. 오늘도 부지런한 수강생들은 일찍이 참석하여 이미 수강준비를 마쳤다. 오늘 강의의 주요 내용은 유럽식 드립과 스트롱커피로 비교적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는 강사의 설명이 있었다. 이어 강사께서는 준비해 온 다양한 도구들을 강의 테이블에 펼쳐 놓았다. 드리퍼에 따라 다양한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강사의 설명에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졌다. 

 

 
 
 
 
유럽식 드립으로 강의가 시작되었다. 강사께서 준비하신 오늘의 재료는 탄자니아 커피였다. 일명 킬리만자로 커피라고도 불리운다는 커피로서 탄자니아가 고지대이기 때문에 커피의 맛이 뛰어나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고지대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품질이 우수하다고 한다) 원래의 유럽식 드립에는 사전 추출의 개념이 없지만 이번에는 사전 추출을 포함하여 진행이 되었다. 사전 추출은 탄산가스가 날라가고 원두를 용해하는 밑작업이기 때문이란다.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수강생들은 하나라도 놓칠세라 필기와 더불어 부지런히 사진을 찍어대었다.
 
 
 
 
 
 

이어진 강의는 스트롱 커피였다. 에스프레소에 비할 정도로의 진함은 아니지만 강하고 진한 커피를 원액으로 추출하는 방법이었다.문득 몇년전 친구와 함께 들렸던 어느 카페에서의 웃지못할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 일회용 커피에만 익숙해 있던 우리는 대화의 장소로 카페에 들렸었다. 다양한 메뉴에 잠시 당황하다가 비교적 저렴한 에스프레소를 호기롭게 주문했었다. (물론 에스프레소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제공된 커피의 양이 한모금도 안됨에 깜놀하여 창피를 무릅쓰고 (게다가 모기소리로^^) 추가로 물을 요구할 수 밖에 없었다..

 

 

 

 

 

 

 
 
 

강의 후 이어진 실습시간은 서로 의논도 하고 노하우도 공유하는 활기차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강사께서는 실습의 현장을 부지런히 순회하며 보완할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지도와 품평을 하였다. 특히 새롭게 참여한 강의생에게는 드립하는 자세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강조하였다. 세상의 모든 일에 기본기가 가장 중요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8차로 계획되어 진행중인 본 강좌는 강좌가 종료되는 그 다음 주에 도심권 50+센터 1층에 위치한 활짝라운지에서 일일카페를 열기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지금과 갈은 열정을 마지막까지 유지하여 갈고 닦은 솜씨가 활짝 꽃피우게 되기를 진심으로 성원한다.

 

 

글과 사진 : 50+도심권 모더레이터 김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