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의 첫 수필 – 글이음 교실(개강)

 

                                                             강사 : 김종완 평론가

 

  오늘 글이음 교실 올해 들어 2회차 개강날이다.

다른 교육장과 달리 뭔가 무게감이 있어 보이는 수강생들이 많이 오셨다. 평생 글쟁이(?)

꿈꾸어 왔던지 아니면 새로운 붓 끝을 연마해 볼 양으로 비장하게 무장한 수강생들이신 같은

느낌이 든다. 저도 평생 듣지 못한 강의라 자못 기대가 많이 된다.

 

강의에 앞서 우선 센터 황현정 팀장께서 본 강의 개설 배경과 도심권 센터 소개가 있었고

리고 50+동년배상담 컨설턴트에서 제2인생설계를 위한 종합 진단을 홍보하셨고

마지막으로 박찬우 담당PM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강의가 시작되자 거울과 창을 비교하여 설명하신다. 거울은 자신을 투영하고, 창은 외부를

보는 것으로 거울은 나르시시즘 현상을 나타내고 이러한 거울현상을 극복하는 게 인생이라고

말씀하신다. (사진안은 강사님이 소개를 기다리는 중 잠시 대기 장면)

 

책을 한 권씩 나눠주신다. 책 제목은 에이이스트이고 발행인은 강사님이다.

수필 이전에 짧은 시간에 문장가를 길러내시는 것이 강의의 목적이라고도 말씀하신다.

 

 

옛날에는 교과서에 실린 작가에겐 권위가 있었다.

 

그리고 작품에 대한 감동도 많이 받은 것 같다.

 - 이광수가 중국에 가는 도중 여관방에서 아가씨에게 들려주는 인생이야기

 - 피천득 수필은 그 의 외울 정도였고, “나의 어마니는 감동적 이었다

 - 26세에 지은 이상의 권태도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다

 - 특히 이상과 피천득은 1910년생으로 동갑으로 감동을 주는 작품이 많았다.

 

 

시대적 변화에 의해 작가의 권위가 사라짐

 - 작품에 대한 픽션을 요즘은 독자들이 빨리 파악한다.

 - 강사님은 대사를 치는 것을 보면 감을 잡으신단다.

 - 요즘은 댓글 등으로 바로 반응이 오고 그 내용 등으로 분위기를 파악된다.

 - 따라서 독자들도 나도 쓸 것 같다는 마음이 들고, 내가 너라면 나도 그만큼은 쓸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시대가 작가를 배반하여 책도 잘 안 팔린다.

 - 작가로 돈을 벌어 보겠다는 생각은 버려라.

 - 작가로 변신하여 돈을 벌어보겠다는 사람은 양심이 없다.

 - 강사님도 평생 글을 써 왔어도 어렵게 생각하며 작가로써 성공한 것인가에 의문이 생긴다.

 - 각자 평생 쌓아온 고유의 자기 분야에 더욱 매진하라.

 

자기서사의 완성

 - 글을 왜 쓰느냐에 대한 답변은 내가 나를 쓸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 자기서사란 의미를 풀어 가는데 작가 오정옥선생의 예시로 풀어간다.

 

오정옥 선생

 - 79세의 나이에 국민은행 주최 편지쓰기에 장원 입상으로 메스콤을 타기 시작.

 -  선생의 원고를 받아 본즉, 문장은 불안하나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좋았다

 -  나이 듦에 부끄러워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 이유 인즉, 사기를 당하였다.

 -  교대부속 중학교(당시 들어가기 어려운 학교)에 입학한다.

 -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며 살아간다.자식들도 모두 훌륭히 잘 키웠고 사회에 성공하였다.

 - 하지만 내일의 지금은 이런 것인가. 희생하며 살아왔던 결과가 이런 것인가에 대하여 반문한다.

 - 우리는 과거에 의해서 살아가는 것. 과거가 쌓여있는 상태가 지금의 이다

 -  결국 등단시킴.

 

 

81세에 책을 냄.

 - 죽음을 두려워 하는 내용인데 강사님은 요즘 읽어보면 실감이 간다고 하신다.

   (전에는 삶의 의미를 몰라서 막연히 두려워했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 아직 할 일이 많은데 지금까지 뭔가 할 것처럼 폼만 잡고 살아왔다.

 - 크게 변하거나, 아니면 지금이 최고의 상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 뭔가 해놓고 죽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다.

 - 이것이 죽음을 두려어하는 이유다

 - 머리에 종양이 생기면서 책을 펴냄

 - 81세에 글을 쓰면서 실패의 원인을 새길 줄 알아가면서 다시 살아가는 형태가 됨.

 - 이것이 자기서사이며 내 이야기를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강사님은 손주이야기를 제일 쓰고 싶어 하신다.(주위에 쓰라고 권유하신다)

 - 이 시대는 인간관계가 삭막하다. 과거에는 많은 형제들에게 터지고, 부대끼고 해서 마음의

    상처에 대한 면역이 생기나 요즘은 혼자라서 흔들릴 수 있는 경우가 많다.

 - 누군가가 아껴주고, 아플 때 동참해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 흔들림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다. 손주를 위해여 글을 써 놓으면 손주에게 가장 영향력이 있을 수 있다.

 - 가족이야기도 쓰라.

 - 명문가가 아니면 가족이 모여 식사를 잘 하지 않는다.

 - 각자가 먹는다면 그 가족은 깨어졌다는 증거이다.

 

믿고 따라 와라라고 강사님은 주문하신다.

 - 내 강의에는 순차는 없다. 기초강의 없이 최고수준으로 강의 할 것이다.

 -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글을 쓰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 악착같이 해야 글을 쓸 수 있다

 - 회비 10,000짜리 수업으로 생각하면 착각이다. 시키는 대로 따라와라.

 - 대학원 수업형식으로 강의할 것이다.

 

 

회갑단상 큰 누나를 차레로 읽어간다.

 - 나눠가진 책에서 철학자 최진석님의 회갑단상 작품이다.

 - 처음으로 경험하는 과거를 소환, 가족 중 큰누나의 죽음에 대한 묘사이다.

 - 작가가 성장하면서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글을 잘 쓰려면

1. 좋아하는 작가를 만들어어라

 - 글을 통해 이어주는 네트워크를 만들어라

2. 직접 글을 써 보는 것이 중요하다.

 - 10번 듣는 것보다 한 번 쓰는 것이 중요하다.

 - 수강생들이 써 오면 현장에 읽어 볼 것이다.

3. 많이 읽어라

 

그래서 숙제를 내어 주신다

오늘 나눠주신 책의 일부분을 읽어 올 것을 주문하신다.

다양한 생각을 위하여 계급장과 나이를 때고 읽고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이다.

앞으로 교재는 나눠준 책을 기본으로 하고, 가끔 자료를 나눠주는 것으로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박찬우 PM께서는 다음 시간에는 다과회 예고를 공지하면서 오늘 수업은 종료.

모두 수고많았습니다.

 

                                                                             학습지원단   황  학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