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기돌봄

          <부드러운 대화법 - 나 전달법 - 너 전달법 - 숨겨진 너 전달법>

 

2019. 8. 3. 11:00~13:00

주강사 : 이성희

 - PTC Class Leader, Master Trainer

 - 마음살림가족돌봄협회대표

 - 전)아시안 보건복지센터 시니어 담당(미국포틀랜드)

협동강사 : 장연숙

 - PTC Class Leader

 - 퍼실리테이터

 

 

슬기로운 자기돌봄(4기) 세 번째 강의이다. 

인구고령화 시대에 피해갈 수 없다고 하는 간병을 이 강좌를 통해 힘든 상황을 어떠한 방법으로

헤쳐나갈지, 현재 요양보호를 받고 계신 아버님을 통해 겪고 있기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였다.   

 

강사님과 협동강사님들의 수업준비를 보면서 일반 강의와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요즘 강의에 필수로 등장하는 PT 화면이 없으니 집중이 잘 된다. 

 

벽면과 칠판에 대형 포스트잇으로 만든 차트가 붙여져 있고, 예쁘게 차려진 다과와 한켠에 여러권의

책들이 놓여진 분위기는 특별하게 수강자들을 맞이한다.

 

 

 

 

 

 

 처음오신 분들이 닉네임과 함께 간병을 해보적이 있는지에 대한 소개를 하며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  

써니, 동석, 스마일, 돌쇠, 스티브 잡스, 오늘오신 오리님 ....

서로 닉네임을 부르며 편하게 마음의 대화가 이루어진다. 

 

 

 

지난시간 실행계획 실천을 나눈다.

 

  소년원에 멘토로 봉사를 다녀오셨다는 송애님 ~

  요양보호사에 도전하여 교육을 잘 받고 있으며 그곳에서 반장까지 하신다는 엉클님~

  어깨가 많이 아파 운동을 하였다며 운동법을 알려주시는 로사님 ~ .

  낮잠을 자기로 했는데 꾸벅꾸벅 토막잠을 잤지만, 자기를 위한 잠을 잤다는 스티브잡스님 ~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은 짧다'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중 '영원한 것은 없다' 라는 문장이

      마음에 닿아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스마일님 ~

  인터넷으로 시를 찾아 아침마다 읽으며 시에 취해 한주를 보냈다.  김용택 시인 '비오는 날'을

     남편에게 들려주어 누워만 있던 남편을 움직이게 하였다고 우리에게도 들려주신 봄봄님 ~

 ⚫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실행계획을 실천하려고 하였지만 아내가 늦게 자서 2번밖에 실행을

     못했다고 하여 모두에게 웃음을 주신 이부유님 ~ 

 

enlightened강사님은 아내와 시간이 맞지 않을 때는 실행계획을 바꿔보라는 조언을 주신다.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 힘든 간병생활 중에 마음의 위로를 받은일 ... ^_^ 등등

아주 작지만 나를 위해 실행한 이야기들을 듣고, 나누는 이 시간 행복한 웃음으로 모두의 얼굴이 밝게

빛났다.   

 

  오늘은 간병을 하면서 환자와 가족간의 관계형성에 아주 중요한  부드러운 대화법 통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본다.

 

원활한 의사소통의 좋은점은 오해를 예방하고, 관계를 형성하며, 청취 기회를 높여준다.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경감시켜 문제 해결력이 강화되어 듣는 이와 말하는 이에게 도움이 된다.  

 

 

 

 

 

♧ 자기 표현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

  '나' 메세지를 사용한다.

  남의 권리와 감정을 존중한다.

  명확하고 구체적일 것

  당사자에게 직접 말한다.  

  잘 듣는 이가 된다.

 

 이 방법은 특별히 노력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하는 강사님의 주장에 적극 공감이 간다. 

대화가 원활하게 잘 되면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 ?

싸울 일도 없을 것이며 화목할 것이라고 이구동성 이야기 한다.

 

 

 

간병상에서 언어상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힘든 상황인 만큼 다른 사람에게 화살을 쏘는 '너'메세지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상황극을 보며

바로 알 수 있었다.

 

대본을 가지고 상황극을 진행해 본다.

 

 첫 번째 : 언니와 동생의 대화,  엄마와 아들의 대화를...

    '너' 메세지 퉁명하고 싸우는 것 같이 상대의 탓을 하며  리얼하게 수강자들이 상황극을 펼쳤다.

 두 번째 : 언니와 동생의 대화,  엄마와 아들의 대화를...

    '나' 메세지 하니 상대의 마음을 배려하며 부드럽게 웃으면서 스킨쉽까지 한다. 

 

 

 

 

 

객관적으로 보고 듣기만 해도 우리 몸에서 반응이 나와  '나'메세지와 '너'메세지의 차이를  느끼게 된다. 

'나'메세지를 사용할 때는 미소, 배려 존중, 협조하고 싶어지며, 역할극을 맡은 분들 목소리가 부드럽고 표정도

밝고 좋았다.

'너'메세지를 사용할 때는 싸움, 긴장감, 네탓이야, 상대방이야기가 귀에 들어오지 않음, 내편에서만 이야기하는

것 같고, 대화를 하시는 분들도 화난 얼굴이다. 

 

 

 ♧ 비난하는 투의 '너'메세지를 마음이 우러나는 부드러운 '나' 메세지로 바꾸어 보기

      '나'메세지 표현이라 생각했지만 그 속에 숨은 '너'메세지가 있음에 모두가 박장대소를 한다.

enlightened우리가 일상에서 얼마나 공격적인 말을 많이 하는지 깨닫는 시간이었다.

     잘 안되고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연습을 많이 하면 된다는 말씀에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 점진적 근육이완법(Proqressive muscle relaxation)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의자에 등을 기대어 두 손을 양옆에 놓고 눈을 감는다.

불이 꺼지고 녹음기에서  들려오는 안내에 따라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멈추었다가 다시 내쉬면서 점차

몸과  마음의 긴장이 녹아내리는 편안함을 느껴본다 ....

점진적 근육이완 훈련을 강사님의 권유대로 일주일동안 실행해 본다면,  깨어 있음과 고요함, 그리고 몸에

가득찬 에너지를 느껴 몸과 마음이 편안함으로 컨트롤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특별히 수업의 연장으로 익선동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겨

                         우아한 분위기의 그룹별 네트워킹을 하였다. 

 

 ♧ 주제 : 당신의 간병에 대하여 질문에 답하기

 

첫째그룹 : "전부 다 내가 하려 드는..."  자신을 발견하거나  "나는 ~을 할 수 있어야만 해"라는

               다짐을 해본적이 있나요?

 

스마일님 : 간병할 때 치매여서 소리지르고 짜증낼 때는 힘들었지만, 간병인에게 맡기고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힘들음이 덜했다.

호수님 : 나는 다 지났지만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위해 PTC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서 왔다.

 

 

 

둘째그룹 : 당신의 느낌이나 감정을 무시해 버리거나, 억누르며 살아온 경험과 변하지 않는 사람을

              바라보면서 좌절하거나 실망한 적이 있나요?

 

물님 : '여자는 이래야 해 '라는 남편의 고정관념으로 딸이 아빠의 이런 말을 듣고 상처 받는 모습에

        그동안 참고 감내했던 내탓인것만 같아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봄봄님 : 나는 감정을 표현하는 스타일잍데 '나'메세지로 대화를 했던것 같다.

오리님 : 감정을 참는 것은 좋은것이 아니지만, 인내하면서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좋은

           면도 있다.

날개님 : 예전에는 표현을 잘 못했는데 오늘같은 '나'메세지를 통해 인내가 필요함도 알았다. 

 

 

 

 

 

셋째그룹 : 도움의 요청이나 받아드림에 당신은 거부감이 있거나, 감당하고 있는 간병에 대해

              가족이나 남들이 이해를 못한다고 생각하나요?

 

송애님 : 부모님을 간병하고 있는 언니의 힘을 덜어주기 위해 하루라도 본인이 해보려고 노력합니다.

           이러한 강의는 케어하는 사람뿐 아니라 가족들과 환자까지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돌쇠님 : 모시는 사람과 가끔 찾아오는 사람, 또 요양원에 대한 인식변화가 필요합니다.

           아직은 모르지만 이 시간을 통해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에너지님 : 간병하는 동안 대인기피 현상이 생기고, 관계형성에 대한 스트레스로 힘들기도 했다. 

이부유님 : 강의를 통해 부모님께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요양원에 대한 정보도 필요함을 느꼈다. 

 

 

 

enlightened 강의가 일방적이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동참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한다.

 

강의를 듣고나니 자기 돌봄이야말로 고령화시대에 50+들의 할 일이며, 이러한 일들이 점진적으로

퍼져나가 선한 사회를 이끄는 길 이라는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었다.

슬기로운 간병생활을 위해 간병 중에서도 나를 돌보는 자기돌봄 과정인것 같습니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끝까지 화이팅 하세요 ~  ^_^ 

                                         응원하겠습니다. yes

 

   

학습지원단 모더레이터 : 고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