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대학교에서 시간강사를 한다 . 엄마는 반찬가게를 열심히 하며 살아간다. 늘 아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며느리에게도 늘 미안한 마음이다.  어느날 아들은 친구에게서 대학교수 자리를 제안을 받게된다.  그쪽 관계자는 기금으로 5,000만원을  제안한다.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은 엄마가 이상한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고 동생에게 연락을 해서 치매검사를 해본다. 엄마는 치매의 시작이라고한다. 가족들과 회의를 해 보지만 방법이 없다.결국 고심한 끝에 반찬가게를 접고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신다.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를 찾아가 우연히 7살때 죽은 형의 이야기를 듣게된다. 어머니가 한을 가슴에 묻었으리라 생각하며 어머니를 조금은 이해하려 애쓴다. 우연히 내놓은 반찬가게에 갔다가 손님이 와서 엄마 반찬을 먹고 몸이 많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반찬가게를 하기로 결심을 하게된다.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를 모셔와서 반찬을 배우며 엄마와 조금은 친하게 된다. 경도치매를 앓고 계신 엄마는 반찬에 들어가는 재료나 만드는 순서는 또렷이 기억을 하신다. 아들은 엄마와 함께 반찬을 만들며 메모도 하고 조금은 서로 애뜻한 마음을 갖게 된다. 엄마는 그룹치료를 하며 안정을 찾아간다. 아들은 엄마의 공책이라는 요리책을 내게된다. 엄마를 이해하고 서로는 조금 더 가까워진다.

후기 : 영화를 보는 첫날부터 10분이나 지각을 하였다. 나는 89세 되신 친정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전날 갑자기 걸을수가 없다고 하신다.  아침 일찍 병원에 다녀 오느라 지각을 했다. 큰 이상은 없다고 하니 다행이다. 영화를 보며  다정하지 않은 모자사이가 엄마와 나를 보는것만 같다. 39세에 혼자 되셔서 무남독녀인 나를 키우셨다. 혼자 살아가는 삶이 넉넉치 않았으리라. 물론 경제적으로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심적으로는 힘들었으리라 생각한다. 먼저 죽은 오빠도 가슴에 묻었으리라. 한을 풀 곳도 없었으리라. 딸과의 사이는 늘 저만치이다. 그렇지만 남편이자, 아들이자 딸인 나에게 속으로는 의지하며  살았을것이다. 영화에서의 엄마처럼 나는 내가  다 알아서 산다고 말씀하신다. 건강할때 이야기다. 화장실을 못갈때는 어쩔 수 없이 의지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동안 건강하셨던것을 감사드리며 지금의 상태에서 빨리 회복하시기를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