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새로움 속의 즐거움...

익숙하지 않은 것은 새롭다. 그리고 기대와 긴장감을 갖게 한다.

막연하게 어렵다고만 생각해왔던 <논어>를 만나기 위해 살그머니 다가선 이른 봄날의 토요일.

 

단지 학교에서 몇 줄 배웠던 <논어>를 새로운 즐거움으로 펼치게 해준 김명숙 강사님께 후기를 통해 감사드려요.

 

논어의 내용을 각 주제별로 제대로 배우고, 다시금 팀별로 토론을 하면서 각자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커리큘럼도 색다르네요.

다만 아쉬운 점은 강사님께서 전달해주고 싶은 내용이 많음에도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요.

 

강사님과의 수업을 통해

<논어>는 그냥 <논어>를 읽어야 한다고, 그냥 읽으며 공자를 만나면 된다고 생각하게 됐고,

 

겨우 세 번의 수업으로 듣고 배운 게 있다면,

공자가 가르친 것은 바로 인격적으로 완성된 삶의 경지였고,

그 경지는 공자의 인생관을 통해서 오롯이 받아들여 내 생활 모든 면에 적용해야겠다는 거예요.

 

어설프지만 인간의 내면에서 울림이 있는 모든 욕구(인을 통한 관계, 충, 효, 의, 학 등등)를 충실히 따르고

내면적인 공부와 병행하면서 생활 속에서 예라는 형식(?)을 반복 수행하고 훈련한다면

도달할 수 있는 나의 이상적인 삶이라고,

나아가서는 우리가 바라는 아름다운 사회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곁들여 보게 되네요.

 

좋은 커리큘럼에 멋진 강사님을 만나게 해주신 센터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