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코디네이터 사업단』의 체험 - 남산


일시: 2018.10.24(수)/ 25(목) 10:00-13:00
주제: 진정한 행복은 건강한 자존감에서 나온다
강사: 이여송 선생님, 박순희 선생님, 김지영 선생님

 

 

건강코디네이터 선생님들은 24, 25일 2개조로 나뉘어

서울 남산에서 숲 체험 일정이 있었습니다.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을 재가 방문하여 인지학습활동을 하시는

건강코디네이터 선생님들을 맞아준 남산은

푸르고 맑은 하늘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르신의 안부를 여쭙고 인지학습프로그램을 통해

인지 기능 유지 및 향상에 도움을 드리는

건강코디네이터 선생님들의 미소는

이 날의 밝은 햇볕의 따뜻함과 참 닮았습니다.

 

 

이여송 선생님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진행일정을 안내받고 있습니다.
남산의 뜻은 앞산을 뜻하며

조선시대의 궁궐인 경복궁에서 바라봤을 때

앞에 있는 산이 이 남산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곳 남산에는 약 5만 그루의 소나무가 심어져있습니다.

 

 

붓으로 그린 듯한 이 숲길을 따라

강코디 선생님들의 산책이 시작되었습니다.

 

 

땅에 뿌리를 내린 나무들이

일생에 단 한 번 움직이는 때가 있는데,

바로 씨앗이 되어 이동하는 때입니다.

 

해마다 한 나무에서 수많은 열매들이 열리지만

이들이 다 발아하는 것은 아니어서

단 한 개만이 살아남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어미나무 아래에 떨어져 발아한다면

어린나무는 큰 나무 사이에서

햇빛, 물,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합니다.


나무들은 자신의 분신인 씨앗을

멀리 이동시켜 살아남게 하기 위해

자연의 생명체와 소통을 합니다.

 

 

새들은 붉은색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나무는 새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붉은 열매를 맺습니다.

 

또한 과육은 달고 즙이 많아

새들이 좋아하는 먹잇감이 되는데

씨앗을 자라기 알맞은 장소로 이동시켜

번식시키기 위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자연의 품으로 걸음을 좀 더 옮겨,

넓은 터에서 사각형의 틀 안에 솔방울 던져 넣기 게임을 하였습니다.

솔방울이 가벼워 쉽게 들어가진 않았는데

여러 선생님들이 성공을 하였습니다.

 

그 중 노원데이케어센터에서 활동 중이신 김은연 선생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노원데이케어센터에서는 이러한 유형의 게임이 종종 있곤 하는데

능숙하게 성공하셨습니다.

 

 

 

 

 

 

 

 

두 번째 게임은 솔방울, 낙엽,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

승부 없이 건강코디네이터 선생님들이 다정한 포옹,

또는 인사하기가 주어졌는데

서로 마주할 때마다 웃음을 터트리곤 하였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소나무 속에 속하는 나무는

소나무, 리기다소나무, 그리고 잣나무 정도인데,

이 나무 이름을 부르면

잎의 수에 맞는 인원으로 뭉치는 게임에서는

선생님들의 순발력과 재치가 돋보이기도 했습니다.

 

 

 

 

게임의 마지막은 손을 잡고 원형을 그리고,

그 누구도 가운데에 있지 않으며 자연의 섭리는 순환이므로

편안해 지자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의 흐름에서 벗어나 숲길을 걷는 동안

다양한 색상의 조화를 이룬 나무들을 쉴 새 없이 만납니다.


그 중에 굽은 소나무는 비바람에 흔들리고 눈보라에 굽어지며

쓰러지지 않기 위해 어마어마한 힘을 주고 있습니다.

 

나무의 솔방울은 비 오는 날은 오므라드는데

이는 비로 씨앗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함이며,

날씨가 좋아지면

다시 날개 달린 씨앗이 잘 날아갈 수 있도록 건조시킵니다.

 

 

 

다시 가을 속으로 숲으로

산책을 이어가는 건강코디네이터 선생님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봉사의 마음과 온화한 미소로 어르신을 마주하시는

우리 건강코디네이터 선생님들이 이 자연 속에서

새로운 힘을 얻으시길 바래봅니다.

 

 

 

 

봄에는 화사한 꽃비가 내리고,

여름에는 새들이 내려앉은 나뭇가지의 떨림으로 애벌레비가,

가을에는 도토리비와 낙엽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마침내 도달한 휴식처에서

도심권센터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식사를 하고

이여송 선생님이 준비해 오신 구기자차와 대추를 맛보며

박순희 선생님의 ‘청춘’ 오카리나 연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무들의 다양한 색채와

그 사이로 비치는 빛이 주는 기분 좋은 시각의 자극,

숲의 은은한 피톤치드 향,

말랑거리는 숲길의 촉감,

도란도란 좋은 사람들의 말소리,

남산에서의 시간은 그렇게 빨리 지나갔습니다.

 

 

감사합니다.

                                                           - 건강코디네이터 매니저 이종복 -


 

- 숲 체험 후 건강코디네이터 선생님의 소감 한마디 -

 

• 권은자 선생님

- 몰아일체

• 권종하 선생님

- 남산둘레길 너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경희 선생님

- 10월의 끝자락에 숲이 주는 아름다움과

  멋진 분들과의 동행은 제 삶을 더욱 여유롭고 풍성하게 했습니다.

• 김소희 선생님

- 숲은 우리를 언제나 생활에서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사는 아름다움과 어려움을 이겨내는 인내심을 보여준다는 것을

  숲 해설가님의 멋진 말씀 공감한 하루였습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숲속의 진리 기억하시면서 힘내세요.

• 김영숙 선생님

- 서울 중심에 이런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걸 미처 몰랐습니다.
  가을의 중심에서 낙엽비 환상적이었습니다.~

• 김종우 선생님

- 저도 감사합니다.

  남산 단풍구경을 숲 해설과 함께하는 멋진 하루였습니다.

  늘 선생님들 행복하세요!

• 김태숙 선생님

- 서울에 살면서 처음 가본 남산 숲길의

  하늘, 소나무, 낙엽 깔린 둘레길의 향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가을 햇살이 눈부신 날~ 모처럼의 힐링 시간이었네요

• 김태혁 선생님

- 남산 숲 체험 너무너무 좋았어요.

• 김혜경 선생님

- 좋은 계절에 좋은 곳에서 건코선생님들과 함께여서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늘 배려해주시는 도심권센터에 감사드립니다.

• 김희숙 선생님

- 가까이 있었는데도 멀게만 느끼던 숲길
  내 고향 들국화 오솔길로 달려갑니다.
  시간은 구름처럼 가고 잊히랴 싶었는데
  여전히 옛 그대로 거기에 있었네요. 고마워요.

• 남택원 선생님

- 강사님과 장소와 날씨까지 좋아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방경순 선생님

- ‘나! 답게~  너! 답게~ 우리! 답게~‘
  세상 모든 것과 소통하며 사는데 잘 사는거다.

• 백정애 선생님

-  언제 찾아가도 행복해지는 남산~ 50+건코선생님들과 숲 해설을 들으며

   걷는 길은 그 중에 최고였습니다.

   꽃비 애벌레비 도토리비 낙엽비,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 오미숙 선생님

- 남산 길을 좋아해서 자주 가는 곳이라 더욱 참가하고 싶었습니다.

  기존에 제가 다녔던 길이 아닌 길로 숲 체험을 하면서

  인문학 책 한 권을 읽은 느낌이었습니다.^^

• 윤명희 선생님

- 도토리 비를 처음 알게 된~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치열하지만 너그럽게 품은 자연을 보며

  너가 있음으로 내가 행복할 수 있음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선생님들 매니저님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 이성자 선생님

- 자주 갔던 남산이 새로워 보였습니다.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 이용희 선생님

- 이 가을에 색색의 낙엽이 나부끼는 남산 길을 오랜만에 걸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시간이 되었네요.

• 장호숙 선생님

- 진정 남산위에 저 소나무였네. 늘 한곳에서 지켜주는 너~ 사랑합니다.

• 전종순 선생님

- 서울에 사는 시민으로서 남산 숲길이 자랑스럽고요.

   숲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매니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건강해진 느낌입니다^^

• 정용심 선생님

- 보는 숲에서 경험하는 숲은 위대했습니다.

  강사님의 숲 해설 좋았습니다. 건강해진 느낌입니다.

• 진창식 선생님

- 최근 가장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전철과 버스를 타고, 김밥 도시락을 먹고도

  이렇게 풍부한 부자가 된 듯 마음 건강한 하루였습니다.

• 한중석 선생님

-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역할이 다를 뿐 모두 가치가 있다’는

   숲 해설가의 말처럼, 숲을 구성하고 있는 나무, 풀, 새, 짐승들은 물론 

   땅속의 벌레들의 존재로부터 우리의 존재의 의미를 깨우치는

   작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 홍성숙 선생님

- 숲을 통해 주시는 삶의 풍성함이 더해지는 행복한 나눔이었고

  자연이 주는 위로와 소통이 우리선생님들과 함께여서 더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