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3일, 6강 강의는

'꿈+기부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심(마음 심) 봉사 우승엽씨가 해주었다. 

9명의 강사 중 가장 젊은 분이라는데,

그래서인지 첫 인사로

"어머니, 아버지께 이야기한다는 마음으로 강의하겠다."고 해서

어머니도 아버지도 아닌 수강생 마음을 좀 서운하게 했다. ^^

 

 

 

 

공대생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명예의 상도 받았는데(상 이름이 어려워 잊어버렸다.)

대학생 봉사단을 운영하는 즐겁고 보람이 더 커서

4학년 2학기를 앞두고 학교를 그만 두었단다.

부모님의 염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자퇴할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갖가지 봉사 활동을 했더니

점차 알아주는 분들이 많아

좋은 프로젝트를 계속하는 회사까지 차렸고,

대학교도 세우고

내년에도 학교 하나를 더 세울 예정이란다.

음, 아직 결혼도 안한 젊은이가?

어떻게?

 

장애인과 걸으며 기부금 모으기,

연예인 등과 자전거 타며 기부금 모으기 등의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어

우간다 등에 기부를 했고,

아이와 학부모를 동시에 교육하는 수업 진행을 했으며,

그게 토대가 되어 신촌대학교를 세웠고.....

이렇게 순차적으로 일이 연결되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 어려움이 왜 없었겠는가마는,

콧수염을 기른, 그리고 목소리가 멋진 젊은이는

전혀 내색을 않는다.

 

 

 

 

제2의 도약을 꿈 꾸는 시니어 수강생에게

버킷리스트를 만들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

즉 '곧킷리스트'를 만들어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 가면 된다고 한다.

아주 쉽죠, 잉?

 

수강생들은 각자의 버킷 리스트를 발표했는데,

여행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래서 우리가 여행사 만들어 같이 가면 되겠다, 고 했지만

같이 가고 싶지 않다는 안티 팬이 있어 와아, 웃음이 터졌다. 

은퇴를 앞두고 버킷리스트를 만들었고,

이미 반 정도를 실천에 옮겼다는 분도 계셨다.

리스트를 만들어보니 실천하게 되더라고,

아주 쉽게 말씀하셨다.

 

결국 좋아하는 일을 하고자하면 쉽게 이루게 된다는 것.

그게 오늘의 가르침.

기부도 거창한 게 아니라는 말씀.

 

그나저나 사람책 수업을 듣다보니

쉽게 쓱쓱 한 단계씩 올라가는 젊은이들이 부러워

위축도 되는 게 사실이다.

나는 그동안 뭐했나 싶고, 흑흑

 

모더레이터 옥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