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 문화학교]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여행'
 제 1강 _ 남산 숲
강사 : 이 여 송 (산림교육전문가)
주제 : 잎만 아름다워도 꽃 대접을 받는다. - 나 존재만으로도 아름답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방문객> 정현종 - 
 
 스물여덟분의 일생이 남산 숲에 도착하였습니다.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모작 문화학교]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여행' 제 1강 시작합니다.  
 
 반갑습니다~ 여름여행선생님들^^
 
처음 만져보신 느낌 어떠셨는지요?
우리 주변에 많은 느티나무잎입니다. 
잎의 밑 모양이 주맥을 중심으로 양쪽이 같은 모양으로 되어 있지 않고 비대칭(의저)으로 찌그러진 것이 특징이고,
까슬까슬합니다.
식물은 결합으로 시작해서 결집으로 마무리됩니다.
씨앗이 떨어지면 제일먼저 뿌리를 내리고 흙과 결합하지요.
그 다음엔 줄기와 큰 가지가 결합하고 잎, 꽃, 열매, 뿌리를 내립니다.
작년 잎들이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해냈습니다. 
그 잎들로 부터 저장된 에너지로 금년에 꽃 피웠고 잎과 열매(결실)를 맺었습니다.
그리고 겨울을 버틸 에너지를 모으지요. 우리네 삶에도 휴식이 필요하듯이 말입니다. 
 
콩과식물 칡입니다. 세장으로 된 복엽이네요.
가운데 대칭을 이루는 정소엽을 제외한 마주보고 있는 두 잎은 대칭이 아닙니다. 
서서히 대칭으로 되어가는 중으로 보여집니다. 
나무는 잎에 모든 노력을 다 들이는것이 분명합니다. 
 
 
소나무잎의 생존기간은?
1억5천만년 동안 생존해 올 수 있었던 결과는 수꽃(아래)과 암꽃(위)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자가수분을 최대한 방지해 건강한 유전자를 얻기 위함이지요.
소나무의 솔방울을 보면 대략 언제 생긴 것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솔방울 색이 밝은 것은 작년에 만들어진 것이며, 검은색으로 보이는 것은 재작년에,
그리고 아주 조그만 것은 올해 갓 나온 솔방울입니다. 솔방울은 대개 두개씩 매달려 있는데, 서로 마주보고 있는
각도가 45도 정도 됩니다. 적합한 온도를 조절하기 위한 소나무의 지혜이지요.
 
 
잠시동안
특히 마음이 가는 소나무에게로 가서 나의 어
깨와 머리를 기대보십시오.
그런다음, 
미국에서 시작된 영상(음악)이 재생되는 동안 사람들은 마네킹처럼 부동자세를 유지하는 
마네킹 챌린지
(Mannequin Challenge)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접 소나무가 되어 보니 소나무가 짊어진 삶 느낄 수 있으셨나요?
우리의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상재(바람이 수간을 구부리려는 힘에 저항하여, 똑바로 서기 위하여 나타내는 반응)를 만들며 살지만
다 받아들이며 살고 있습니다.
환경(대기, 토양, 주변)에 따라 말입니다.
 
남산 소나무 숲에서 여름여행의 첫번째 생태를 꾸린 다음,
소곰선생님이 직접 준비하신 '오수연'차
(문경오미자로 직접 담근 오미자진액, 물, 봄여행 6강때 수락산을 걸으며 준비한 연달래얼음)를 함께 나눠 마셨습니다.
맛과 정성에 참여하신 선생님들 모두 감동의 물결입니다.
 
'오수연'차를 함께 나눈다음
내 삶의 나이테를 그려보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8년생 노원에 거주하는 계효인입니다.
69학번 법대생이었고 고생 해보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내꿈은 100대 명산을 정복하는 것입니다. 현재 10개 봉우리 인증샷! 마쳤고요~
자연과 가깝게 살면 좀 더 젊어질 것 같아 참여했습니다. 
 
조교랑 동명이인 박순희입니다. ㅎ
강서구 내발산동에 살고요. 숲, 자연 너무 좋아합니다.
나이테 그리며 생각해보니
20대에 해남에서 서울 올라왔는데 그때 참 많이 힘들었고, 30대에는 아이들 키우느라 힘들었는데,
40대 부터는 많이 행복한 삶 살고 있습니다.
 
봄여행 함께 했었던 서종완입니다.
송파구 잠실에 거주합니다.
형제 많아 치열하게 살았었는데 군대 다녀와서 인생(삶)의 멘토를 만나 결혼도 하고 학교도 다닐 수 있었습니다.
흔들림 없이 살아온 것 같습니다.
 
동작구 상도동에 살고요, 작년가을 함께했었던 변명애입니다.
잠깐 사이에 봄여행을 놓쳐 아쉬웠는데 여름여행 함께 하게 되어 행복합니다.
 
퇴계원에서 남편과 함께 온 조선희입니다.
나이테를 그리며 지나온 삶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조선희 남편 김성환입니다.
나이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렸을 때 아버지가 사기당하는 바람에 참 힘든 삶이었습니다.
은행에서 38년 일하고 두달전 퇴직했습니다. 
2년전 퇴계원으로 이사해서 나무와 풀 사랑하며 살고 있고 여름여행 가을여행 계속 함께 여행하고 싶습니다.  
 
관악구 남현동에서 온 박복춘입니다.
내 나이테는 진짜 평범합니다. 
10년전부터 좋은 언니들이랑 산에 다니기 시작했고, 봄 여행에 이어 여름여행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전 검찰총장 아니고요..ㅎㅎ  김진태입니다. 
5년전 퇴직했고요, 지금은 노는쪽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어릴적 어머님이 돌아가셨는데 아버님이 발이 넓지 못해 재혼을 못하셔서 어릴적 생각하면 좀 불우합니다. 
건설업에 종사하다보니 결혼 38년중 절반을 집사람과 따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집사람이 시키는대로 지냅니다. ㅎ
 
강서구 화곡동에서 온 채제분입니다.
환경이 나쁜건 아니었고요 마음이 많이 복잡했던 것 같아요.
늘 빡빡한 경쟁의 삶 속에서 살다보니....
여유 필요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용인 동백에서 온 최석윤입니다.
고생한 나무들이 더 예쁜건 사실입니다.
내 삶은 나무에 비하면 너무 보잘것 없는 삶이었던 것 같아요.
은퇴하고 노는 것이 훈련안되서 그것이 힘듭니다. 
입 부르트게 자전거도 타보고 고스톱도 쳐봤지만 노는 것 어렵습니다. ㅎ
여름여행 합격되서 너~무 좋고요. 이러다 주소지도 서울로 옮길 것 같습니다.
 
서초구 잠원동에서 온 이지연입니다.
결혼 후 직장과 육아 겸하느라 힘들었지만 지나고보니 나름 보람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편안한 삶 살고 싶고요,
등산아니고 자연을 느끼는 느리게 걷는 수업, 마음에 듭니다. 
 
취미로 사진을 찍고 있는
성북구에서 온 큰손(?) 장영자입니다. ㅎ
돌아보니 어려웠던 삶들이 바탕이 되어, 그 과정들 또한  행복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독립문에서 온 유복순입니다.
움직이는 거 싫어했는데 사는 곳이 산 옆이라 자연스럽게 숲과 나무 꽃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나도 시골출신이었지'... 나를 재발견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봄 여행부터 인연맺은 최영심입니다.
부산에서 태어났고 울산에서 살다가 작년겨울에 서울로 이사왔습니다.
아이들 입시 때 생각하면 욕심많은 엄마였는데,,,
봄 여행 수업 마칠때마다 깨달음 하나씩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이 제일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내가 한가해지니 주변을 돌아봐지더군요.
이제라도 눈 뜬게 다행입니다. ㅎ
 
흥선대원군 김흥선입니다.
구로구 고척동에서 왔습니다.
LG전자에서 38년 근무했었고 현재는 백수 3년차입니다. 
현재는 도심권, 영등포, 동작, 시민청, 은평학습장등에서 놉니다. 
작년 가을여행에서부터 지금 삼수생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ㅎ
 
봄여행을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윤혜숙입니다.
지역주민 장영자선생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훌륭한 부모님 아래에서 어려움 없이 잘 살아왔고 미모가 뛰어나다보니 남편에서 한눈에 찍혀 결혼도 했습니다. ㅎㅎ
지금은 좋아하는 숲, 산, 역사공부하면서 즐겁게 살고 있는중입니다.
 
군포에서 온 황명옥입니다.
직장은 잠실입니다.
집, 일만 알다가 다큐3일에서 50플러스를 보고 인생이모작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구나 알게되었고
나도 예쁘게 나이들어가고 싶어 시간을 냈습니다. 
빈털털이도 되어봤지만 긍정마인드로 견뎌왔습니다.  좋은분들과 함께 하게되서 참으로 좋습니다.
 
13개의 나이테가 필요한 나이인 변은자입니다.
안정되고 평안하게 살고 있습니다.
반갑고 행복합니다.
 
직장생활 오래하다보니 낮시간에 이런 삶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최혜숙입니다.
어느작가의 수필집에서 본 글귀가 생각납니다.
[집집마다 청풍명월은 다 있다.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은 다 있다.]
사람마다 가치와 장점이 다 있다는 해석으로 보입니다.
매사에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자연을 벗삼아 좋은 분들과 시간보내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나이들다보니 여가시간을 어찌보낼까가 최대관심사인 이인숙입니다.
휴양림 찾아다니며 숲체험 하는 것 즐깁니다.
 
선생님들의 손을 돌고돌아 온기가득한 공을 받은 소곰 이여송입니다.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는 동그란 삶을 위해 이 길을 걸은지 7년차되었습니다. 
'아는게 힘이 아니라 하는게 힘이다' 를 인생의 모토로 생각하고
이런 자리에서 이런 시간 갖는것이 축복입니다. 감사합니다.
 
 
 
 
나이테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조금씩 알아갈즈음~
아껴가며 걷고 싶은 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최고의 타감작용으로 알려진 소나무아래에는 다른 식물이 자라지 않은 줄 알았는데
숲 안으로 들어와보니 참나무류 등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척박했던 땅 비옥하게 만든 일등공신 소나무는 서서히 물러나는 중으로 보여집니다.
소나무가 내뿜는 강력한 타감작용을 막아보고자 다람쥐가 숨겨 놓은 도토리(참나무)는 나뭇잎을 넓게 펼치며 자라나고
에너지소모를 무릅쓰고 잎 갯수를 늘린 숲바닥의 담쟁이덩굴도 인상 깊습니다.
 
소곰선생이 가장 좋아하는 남산의 '퀘렌시아'입니다.
청년기의 단풍나무 숲에서 깊은 쉼호흡 한번 하고 가겠습니다. 
 
숲에 오면 왜 행복한 줄 아시는지요?
최근 육아프로그램에서 '교육보다는 미세먼지가 더 걱정이다' 라고 말한 샘 해밍턴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숲에 오면 공기가 좋고 시원하고 행복한 이유는~
마음의 안정을 주는 초록 숲이 뿜어내는 싱그러운 공기와  
다른 미생물로부터 자기 몸을 방어하고자 식물이 발산하는 여러가지 향기물질(피톤치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나뭇잎은 공기중에 떠다니는 기류를 탄 먼지들을 흡착해주는 고마운 친구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나무들이 주고 받는 행복메세지를 전달 받을 수 있고요,
제일 중요한 건, 여러분들이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생활습관의 변화로 아프지 않게 된 것입니다.
내가 용기내서 이 자리에 내 몸을 가져다 놓았다는 사실.. 그것이 포인트입니다.
 
 
오늘처럼
나뭇잎을 자세히 본 적이 있었을까요?
나뭇잎은 나뭇잎 아래에 있는 기공으로 이산화탄소를 먹고 난 다음 산소방귀를 우리에게 선물해줍니다.
밤에는 이러한 화학작용이 거꾸로 일어날텐데 밤에 숲길을 걸어도 괜찮은 이유는
바다에서, 아마존에서 만들어진 산소들이 기류를 타고 오는 자연순환으로 가능한 것이랍니다. 
 
올 해 첫 봄을 맞은 참나무입니다.
주변에 함께 있는 나무들과는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삶이 엿보입니다.
최악의 순간에는 공존과 공생으로 연리목이 되지 않을까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경쟁보다는 상생의 시선으로 숲을 바라보시기를 권합니다.
 
여름여행의 첫 강의를 마친 후 두분께 소감을 여쭈었습니다.
 
애국가에 나오는 소나무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어 좋았고,
자연의 신비로움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소곰선생님의 강의가 재미있고요, 앞으로 기대되는 강의입니다.
 
소감을 나눠 주신 두 분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1강 함께하지 못한 여덟분의 선생님들~ 2강때는 꼭 만나요!^^
 
 
지금까지
소띠에 태어난 곰, 자연을 사랑하는 소곰선생과 함께 한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여행' 제 1강을 마무리합니다.
 
 
 
2017. 5. 19(금) 남산 숲에서~ 
 
 
 
 
 
 
 
 
 
 
 
 
 

[이모작 문화학교]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여행'
 제 1강 _ 남산 숲
강사 : 이 여 송 (산림교육전문가)
주제 : 잎만 아름다워도 꽃 대접을 받는다. - 나 존재만으로도 아름답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방문객> 정현종 - 
 
 스물여덟분의 일생이 남산 숲에 도착하였습니다.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모작 문화학교]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여행' 제 1강 시작합니다.  
 
 반갑습니다~ 여름여행선생님들^^
 
처음 만져보신 느낌 어떠셨는지요?
우리 주변에 많은 느티나무잎입니다. 
잎의 밑 모양이 주맥을 중심으로 양쪽이 같은 모양으로 되어 있지 않고 비대칭(의저)으로 찌그러진 것이 특징이고,
까슬까슬합니다.
식물은 결합으로 시작해서 결집으로 마무리됩니다.
씨앗이 떨어지면 제일먼저 뿌리를 내리고 흙과 결합하지요.
그 다음엔 줄기와 큰 가지가 결합하고 잎, 꽃, 열매, 뿌리를 내립니다.
작년 잎들이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해냈습니다. 
그 잎들로 부터 저장된 에너지로 금년에 꽃 피웠고 잎과 열매(결실)를 맺었습니다.
그리고 겨울을 버틸 에너지를 모으지요. 우리네 삶에도 휴식이 필요하듯이 말입니다. 
 
콩과식물 칡입니다. 세장으로 된 복엽이네요.
가운데 대칭을 이루는 정소엽을 제외한 마주보고 있는 두 잎은 대칭이 아닙니다. 
서서히 대칭으로 되어가는 중으로 보여집니다. 
나무는 잎에 모든 노력을 다 들이는것이 분명합니다. 
 
 
소나무잎의 생존기간은?
1억5천만년 동안 생존해 올 수 있었던 결과는 수꽃(아래)과 암꽃(위)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자가수분을 최대한 방지해 건강한 유전자를 얻기 위함이지요.
소나무의 솔방울을 보면 대략 언제 생긴 것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솔방울 색이 밝은 것은 작년에 만들어진 것이며, 검은색으로 보이는 것은 재작년에,
그리고 아주 조그만 것은 올해 갓 나온 솔방울입니다. 솔방울은 대개 두개씩 매달려 있는데, 서로 마주보고 있는
각도가 45도 정도 됩니다. 적합한 온도를 조절하기 위한 소나무의 지혜이지요.
 
 
잠시동안
특히 마음이 가는 소나무에게로 가서 나의 어
깨와 머리를 기대보십시오.
그런다음, 
미국에서 시작된 영상(음악)이 재생되는 동안 사람들은 마네킹처럼 부동자세를 유지하는 
마네킹 챌린지
(Mannequin Challenge)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접 소나무가 되어 보니 소나무가 짊어진 삶 느낄 수 있으셨나요?
우리의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상재(바람이 수간을 구부리려는 힘에 저항하여, 똑바로 서기 위하여 나타내는 반응)를 만들며 살지만
다 받아들이며 살고 있습니다.
환경(대기, 토양, 주변)에 따라 말입니다.
 
남산 소나무 숲에서 여름여행의 첫번째 생태를 꾸린 다음,
소곰선생님이 직접 준비하신 '오수연'차
(문경오미자로 직접 담근 오미자진액, 물, 봄여행 6강때 수락산을 걸으며 준비한 연달래얼음)를 함께 나눠 마셨습니다.
맛과 정성에 참여하신 선생님들 모두 감동의 물결입니다.
 
'오수연'차를 함께 나눈다음
내 삶의 나이테를 그려보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8년생 노원에 거주하는 계효인입니다.
69학번 법대생이었고 고생 해보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내꿈은 100대 명산을 정복하는 것입니다. 현재 10개 봉우리 인증샷! 마쳤고요~
자연과 가깝게 살면 좀 더 젊어질 것 같아 참여했습니다. 
 
조교랑 동명이인 박순희입니다. ㅎ
강서구 내발산동에 살고요. 숲, 자연 너무 좋아합니다.
나이테 그리며 생각해보니
20대에 해남에서 서울 올라왔는데 그때 참 많이 힘들었고, 30대에는 아이들 키우느라 힘들었는데,
40대 부터는 많이 행복한 삶 살고 있습니다.
 
봄여행 함께 했었던 서종완입니다.
송파구 잠실에 거주합니다.
형제 많아 치열하게 살았었는데 군대 다녀와서 인생(삶)의 멘토를 만나 결혼도 하고 학교도 다닐 수 있었습니다.
흔들림 없이 살아온 것 같습니다.
 
동작구 상도동에 살고요, 작년가을 함께했었던 변명애입니다.
잠깐 사이에 봄여행을 놓쳐 아쉬웠는데 여름여행 함께 하게 되어 행복합니다.
 
퇴계원에서 남편과 함께 온 조선희입니다.
나이테를 그리며 지나온 삶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조선희 남편 김성환입니다.
나이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렸을 때 아버지가 사기당하는 바람에 참 힘든 삶이었습니다.
은행에서 38년 일하고 두달전 퇴직했습니다. 
2년전 퇴계원으로 이사해서 나무와 풀 사랑하며 살고 있고 여름여행 가을여행 계속 함께 여행하고 싶습니다.  
 
관악구 남현동에서 온 박복춘입니다.
내 나이테는 진짜 평범합니다. 
10년전부터 좋은 언니들이랑 산에 다니기 시작했고, 봄 여행에 이어 여름여행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전 검찰총장 아니고요..ㅎㅎ  김진태입니다. 
5년전 퇴직했고요, 지금은 노는쪽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어릴적 어머님이 돌아가셨는데 아버님이 발이 넓지 못해 재혼을 못하셔서 어릴적 생각하면 좀 불우합니다. 
건설업에 종사하다보니 결혼 38년중 절반을 집사람과 따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집사람이 시키는대로 지냅니다. ㅎ
 
강서구 화곡동에서 온 채제분입니다.
환경이 나쁜건 아니었고요 마음이 많이 복잡했던 것 같아요.
늘 빡빡한 경쟁의 삶 속에서 살다보니....
여유 필요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용인 동백에서 온 최석윤입니다.
고생한 나무들이 더 예쁜건 사실입니다.
내 삶은 나무에 비하면 너무 보잘것 없는 삶이었던 것 같아요.
은퇴하고 노는 것이 훈련안되서 그것이 힘듭니다. 
입 부르트게 자전거도 타보고 고스톱도 쳐봤지만 노는 것 어렵습니다. ㅎ
여름여행 합격되서 너~무 좋고요. 이러다 주소지도 서울로 옮길 것 같습니다.
 
서초구 잠원동에서 온 이지연입니다.
결혼 후 직장과 육아 겸하느라 힘들었지만 지나고보니 나름 보람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편안한 삶 살고 싶고요,
등산아니고 자연을 느끼는 느리게 걷는 수업, 마음에 듭니다. 
 
취미로 사진을 찍고 있는
성북구에서 온 큰손(?) 장영자입니다. ㅎ
돌아보니 어려웠던 삶들이 바탕이 되어, 그 과정들 또한  행복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독립문에서 온 유복순입니다.
움직이는 거 싫어했는데 사는 곳이 산 옆이라 자연스럽게 숲과 나무 꽃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나도 시골출신이었지'... 나를 재발견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봄 여행부터 인연맺은 최영심입니다.
부산에서 태어났고 울산에서 살다가 작년겨울에 서울로 이사왔습니다.
아이들 입시 때 생각하면 욕심많은 엄마였는데,,,
봄 여행 수업 마칠때마다 깨달음 하나씩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이 제일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내가 한가해지니 주변을 돌아봐지더군요.
이제라도 눈 뜬게 다행입니다. ㅎ
 
흥선대원군 김흥선입니다.
구로구 고척동에서 왔습니다.
LG전자에서 38년 근무했었고 현재는 백수 3년차입니다. 
현재는 도심권, 영등포, 동작, 시민청, 은평학습장등에서 놉니다. 
작년 가을여행에서부터 지금 삼수생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ㅎ
 
봄여행을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윤혜숙입니다.
지역주민 장영자선생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훌륭한 부모님 아래에서 어려움 없이 잘 살아왔고 미모가 뛰어나다보니 남편에서 한눈에 찍혀 결혼도 했습니다. ㅎㅎ
지금은 좋아하는 숲, 산, 역사공부하면서 즐겁게 살고 있는중입니다.
 
군포에서 온 황명옥입니다.
직장은 잠실입니다.
집, 일만 알다가 다큐3일에서 50플러스를 보고 인생이모작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구나 알게되었고
나도 예쁘게 나이들어가고 싶어 시간을 냈습니다. 
빈털털이도 되어봤지만 긍정마인드로 견뎌왔습니다.  좋은분들과 함께 하게되서 참으로 좋습니다.
 
13개의 나이테가 필요한 나이인 변은자입니다.
안정되고 평안하게 살고 있습니다.
반갑고 행복합니다.
 
직장생활 오래하다보니 낮시간에 이런 삶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최혜숙입니다.
어느작가의 수필집에서 본 글귀가 생각납니다.
[집집마다 청풍명월은 다 있다.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은 다 있다.]
사람마다 가치와 장점이 다 있다는 해석으로 보입니다.
매사에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자연을 벗삼아 좋은 분들과 시간보내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나이들다보니 여가시간을 어찌보낼까가 최대관심사인 이인숙입니다.
휴양림 찾아다니며 숲체험 하는 것 즐깁니다.
 
선생님들의 손을 돌고돌아 온기가득한 공을 받은 소곰 이여송입니다.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는 동그란 삶을 위해 이 길을 걸은지 7년차되었습니다. 
'아는게 힘이 아니라 하는게 힘이다' 를 인생의 모토로 생각하고
이런 자리에서 이런 시간 갖는것이 축복입니다. 감사합니다.
 
 
 
 
나이테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조금씩 알아갈즈음~
아껴가며 걷고 싶은 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최고의 타감작용으로 알려진 소나무아래에는 다른 식물이 자라지 않은 줄 알았는데
숲 안으로 들어와보니 참나무류 등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척박했던 땅 비옥하게 만든 일등공신 소나무는 서서히 물러나는 중으로 보여집니다.
소나무가 내뿜는 강력한 타감작용을 막아보고자 다람쥐가 숨겨 놓은 도토리(참나무)는 나뭇잎을 넓게 펼치며 자라나고
에너지소모를 무릅쓰고 잎 갯수를 늘린 숲바닥의 담쟁이덩굴도 인상 깊습니다.
 
소곰선생이 가장 좋아하는 남산의 '퀘렌시아'입니다.
청년기의 단풍나무 숲에서 깊은 쉼호흡 한번 하고 가겠습니다. 
 
숲에 오면 왜 행복한 줄 아시는지요?
최근 육아프로그램에서 '교육보다는 미세먼지가 더 걱정이다' 라고 말한 샘 해밍턴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숲에 오면 공기가 좋고 시원하고 행복한 이유는~
마음의 안정을 주는 초록 숲이 뿜어내는 싱그러운 공기와  
다른 미생물로부터 자기 몸을 방어하고자 식물이 발산하는 여러가지 향기물질(피톤치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나뭇잎은 공기중에 떠다니는 기류를 탄 먼지들을 흡착해주는 고마운 친구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나무들이 주고 받는 행복메세지를 전달 받을 수 있고요,
제일 중요한 건, 여러분들이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생활습관의 변화로 아프지 않게 된 것입니다.
내가 용기내서 이 자리에 내 몸을 가져다 놓았다는 사실.. 그것이 포인트입니다.
 
 
오늘처럼
나뭇잎을 자세히 본 적이 있었을까요?
나뭇잎은 나뭇잎 아래에 있는 기공으로 이산화탄소를 먹고 난 다음 산소방귀를 우리에게 선물해줍니다.
밤에는 이러한 화학작용이 거꾸로 일어날텐데 밤에 숲길을 걸어도 괜찮은 이유는
바다에서, 아마존에서 만들어진 산소들이 기류를 타고 오는 자연순환으로 가능한 것이랍니다. 
 
올 해 첫 봄을 맞은 참나무입니다.
주변에 함께 있는 나무들과는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삶이 엿보입니다.
최악의 순간에는 공존과 공생으로 연리목이 되지 않을까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경쟁보다는 상생의 시선으로 숲을 바라보시기를 권합니다.
 
여름여행의 첫 강의를 마친 후 두분께 소감을 여쭈었습니다.
 
애국가에 나오는 소나무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어 좋았고,
자연의 신비로움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소곰선생님의 강의가 재미있고요, 앞으로 기대되는 강의입니다.
 
소감을 나눠 주신 두 분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1강 함께하지 못한 여덟분의 선생님들~ 2강때는 꼭 만나요!^^
 
 
지금까지
소띠에 태어난 곰, 자연을 사랑하는 소곰선생과 함께 한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여행' 제 1강을 마무리합니다.
 
 
 
2017. 5. 19(금) 남산 숲에서~ 
 
 
 
 
 
 
 

[이모작 문화학교]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여행'
 제 1강 _ 남산 숲
강사 : 이 여 송 (산림교육전문가)
주제 : 잎만 아름다워도 꽃 대접을 받는다. - 나 존재만으로도 아름답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방문객> 정현종 - 
 
 스물여덟분의 일생이 남산 숲에 도착하였습니다.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모작 문화학교]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여행' 제 1강 시작합니다.  
 
 반갑습니다~ 여름여행선생님들^^
 
처음 만져보신 느낌 어떠셨는지요?
우리 주변에 많은 느티나무잎입니다. 
잎의 밑 모양이 주맥을 중심으로 양쪽이 같은 모양으로 되어 있지 않고 비대칭(의저)으로 찌그러진 것이 특징이고,
까슬까슬합니다.
식물은 결합으로 시작해서 결집으로 마무리됩니다.
씨앗이 떨어지면 제일먼저 뿌리를 내리고 흙과 결합하지요.
그 다음엔 줄기와 큰 가지가 결합하고 잎, 꽃, 열매, 뿌리를 내립니다.
작년 잎들이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해냈습니다. 
그 잎들로 부터 저장된 에너지로 금년에 꽃 피웠고 잎과 열매(결실)를 맺었습니다.
그리고 겨울을 버틸 에너지를 모으지요. 우리네 삶에도 휴식이 필요하듯이 말입니다. 
 
콩과식물 칡입니다. 세장으로 된 복엽이네요.
가운데 대칭을 이루는 정소엽을 제외한 마주보고 있는 두 잎은 대칭이 아닙니다. 
서서히 대칭으로 되어가는 중으로 보여집니다. 
나무는 잎에 모든 노력을 다 들이는것이 분명합니다. 
 
 
소나무잎의 생존기간은?
1억5천만년 동안 생존해 올 수 있었던 결과는 수꽃(아래)과 암꽃(위)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자가수분을 최대한 방지해 건강한 유전자를 얻기 위함이지요.
소나무의 솔방울을 보면 대략 언제 생긴 것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솔방울 색이 밝은 것은 작년에 만들어진 것이며, 검은색으로 보이는 것은 재작년에,
그리고 아주 조그만 것은 올해 갓 나온 솔방울입니다. 솔방울은 대개 두개씩 매달려 있는데, 서로 마주보고 있는
각도가 45도 정도 됩니다. 적합한 온도를 조절하기 위한 소나무의 지혜이지요.
 
 
잠시동안
특히 마음이 가는 소나무에게로 가서 나의 어
깨와 머리를 기대보십시오.
그런다음, 
미국에서 시작된 영상(음악)이 재생되는 동안 사람들은 마네킹처럼 부동자세를 유지하는 
마네킹 챌린지
(Mannequin Challenge)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접 소나무가 되어 보니 소나무가 짊어진 삶 느낄 수 있으셨나요?
우리의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상재(바람이 수간을 구부리려는 힘에 저항하여, 똑바로 서기 위하여 나타내는 반응)를 만들며 살지만
다 받아들이며 살고 있습니다.
환경(대기, 토양, 주변)에 따라 말입니다.
 
남산 소나무 숲에서 여름여행의 첫번째 생태를 꾸린 다음,
소곰선생님이 직접 준비하신 '오수연'차
(문경오미자로 직접 담근 오미자진액, 물, 봄여행 6강때 수락산을 걸으며 준비한 연달래얼음)를 함께 나눠 마셨습니다.
맛과 정성에 참여하신 선생님들 모두 감동의 물결입니다.
 
'오수연'차를 함께 나눈다음
내 삶의 나이테를 그려보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8년생 노원에 거주하는 계효인입니다.
69학번 법대생이었고 고생 해보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내꿈은 100대 명산을 정복하는 것입니다. 현재 10개 봉우리 인증샷! 마쳤고요~
자연과 가깝게 살면 좀 더 젊어질 것 같아 참여했습니다. 
 
조교랑 동명이인 박순희입니다. ㅎ
강서구 내발산동에 살고요. 숲, 자연 너무 좋아합니다.
나이테 그리며 생각해보니
20대에 해남에서 서울 올라왔는데 그때 참 많이 힘들었고, 30대에는 아이들 키우느라 힘들었는데,
40대 부터는 많이 행복한 삶 살고 있습니다.
 
봄여행 함께 했었던 서종완입니다.
송파구 잠실에 거주합니다.
형제 많아 치열하게 살았었는데 군대 다녀와서 인생(삶)의 멘토를 만나 결혼도 하고 학교도 다닐 수 있었습니다.
흔들림 없이 살아온 것 같습니다.
 
동작구 상도동에 살고요, 작년가을 함께했었던 변명애입니다.
잠깐 사이에 봄여행을 놓쳐 아쉬웠는데 여름여행 함께 하게 되어 행복합니다.
 
퇴계원에서 남편과 함께 온 조선희입니다.
나이테를 그리며 지나온 삶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조선희 남편 김성환입니다.
나이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렸을 때 아버지가 사기당하는 바람에 참 힘든 삶이었습니다.
은행에서 38년 일하고 두달전 퇴직했습니다. 
2년전 퇴계원으로 이사해서 나무와 풀 사랑하며 살고 있고 여름여행 가을여행 계속 함께 여행하고 싶습니다.  
 
관악구 남현동에서 온 박복춘입니다.
내 나이테는 진짜 평범합니다. 
10년전부터 좋은 언니들이랑 산에 다니기 시작했고, 봄 여행에 이어 여름여행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전 검찰총장 아니고요..ㅎㅎ  김진태입니다. 
5년전 퇴직했고요, 지금은 노는쪽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어릴적 어머님이 돌아가셨는데 아버님이 발이 넓지 못해 재혼을 못하셔서 어릴적 생각하면 좀 불우합니다. 
건설업에 종사하다보니 결혼 38년중 절반을 집사람과 따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집사람이 시키는대로 지냅니다. ㅎ
 
강서구 화곡동에서 온 채제분입니다.
환경이 나쁜건 아니었고요 마음이 많이 복잡했던 것 같아요.
늘 빡빡한 경쟁의 삶 속에서 살다보니....
여유 필요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용인 동백에서 온 최석윤입니다.
고생한 나무들이 더 예쁜건 사실입니다.
내 삶은 나무에 비하면 너무 보잘것 없는 삶이었던 것 같아요.
은퇴하고 노는 것이 훈련안되서 그것이 힘듭니다. 
입 부르트게 자전거도 타보고 고스톱도 쳐봤지만 노는 것 어렵습니다. ㅎ
여름여행 합격되서 너~무 좋고요. 이러다 주소지도 서울로 옮길 것 같습니다.
 
서초구 잠원동에서 온 이지연입니다.
결혼 후 직장과 육아 겸하느라 힘들었지만 지나고보니 나름 보람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편안한 삶 살고 싶고요,
등산아니고 자연을 느끼는 느리게 걷는 수업, 마음에 듭니다. 
 
취미로 사진을 찍고 있는
성북구에서 온 큰손(?) 장영자입니다. ㅎ
돌아보니 어려웠던 삶들이 바탕이 되어, 그 과정들 또한  행복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독립문에서 온 유복순입니다.
움직이는 거 싫어했는데 사는 곳이 산 옆이라 자연스럽게 숲과 나무 꽃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나도 시골출신이었지'... 나를 재발견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봄 여행부터 인연맺은 최영심입니다.
부산에서 태어났고 울산에서 살다가 작년겨울에 서울로 이사왔습니다.
아이들 입시 때 생각하면 욕심많은 엄마였는데,,,
봄 여행 수업 마칠때마다 깨달음 하나씩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이 제일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내가 한가해지니 주변을 돌아봐지더군요.
이제라도 눈 뜬게 다행입니다. ㅎ
 
흥선대원군 김흥선입니다.
구로구 고척동에서 왔습니다.
LG전자에서 38년 근무했었고 현재는 백수 3년차입니다. 
현재는 도심권, 영등포, 동작, 시민청, 은평학습장등에서 놉니다. 
작년 가을여행에서부터 지금 삼수생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ㅎ
 
봄여행을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윤혜숙입니다.
지역주민 장영자선생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훌륭한 부모님 아래에서 어려움 없이 잘 살아왔고 미모가 뛰어나다보니 남편에서 한눈에 찍혀 결혼도 했습니다. ㅎㅎ
지금은 좋아하는 숲, 산, 역사공부하면서 즐겁게 살고 있는중입니다.
 
군포에서 온 황명옥입니다.
직장은 잠실입니다.
집, 일만 알다가 다큐3일에서 50플러스를 보고 인생이모작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구나 알게되었고
나도 예쁘게 나이들어가고 싶어 시간을 냈습니다. 
빈털털이도 되어봤지만 긍정마인드로 견뎌왔습니다.  좋은분들과 함께 하게되서 참으로 좋습니다.
 
13개의 나이테가 필요한 나이인 변은자입니다.
안정되고 평안하게 살고 있습니다.
반갑고 행복합니다.
 
직장생활 오래하다보니 낮시간에 이런 삶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최혜숙입니다.
어느작가의 수필집에서 본 글귀가 생각납니다.
[집집마다 청풍명월은 다 있다.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은 다 있다.]
사람마다 가치와 장점이 다 있다는 해석으로 보입니다.
매사에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자연을 벗삼아 좋은 분들과 시간보내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나이들다보니 여가시간을 어찌보낼까가 최대관심사인 이인숙입니다.
휴양림 찾아다니며 숲체험 하는 것 즐깁니다.
 
선생님들의 손을 돌고돌아 온기가득한 공을 받은 소곰 이여송입니다.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는 동그란 삶을 위해 이 길을 걸은지 7년차되었습니다. 
'아는게 힘이 아니라 하는게 힘이다' 를 인생의 모토로 생각하고
이런 자리에서 이런 시간 갖는것이 축복입니다. 감사합니다.
 
 
 
 
나이테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조금씩 알아갈즈음~
아껴가며 걷고 싶은 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최고의 타감작용으로 알려진 소나무아래에는 다른 식물이 자라지 않은 줄 알았는데
숲 안으로 들어와보니 참나무류 등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척박했던 땅 비옥하게 만든 일등공신 소나무는 서서히 물러나는 중으로 보여집니다.
소나무가 내뿜는 강력한 타감작용을 막아보고자 다람쥐가 숨겨 놓은 도토리(참나무)는 나뭇잎을 넓게 펼치며 자라나고
에너지소모를 무릅쓰고 잎 갯수를 늘린 숲바닥의 담쟁이덩굴도 인상 깊습니다.
 
소곰선생이 가장 좋아하는 남산의 '퀘렌시아'입니다.
청년기의 단풍나무 숲에서 깊은 쉼호흡 한번 하고 가겠습니다. 
 
숲에 오면 왜 행복한 줄 아시는지요?
최근 육아프로그램에서 '교육보다는 미세먼지가 더 걱정이다' 라고 말한 샘 해밍턴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숲에 오면 공기가 좋고 시원하고 행복한 이유는~
마음의 안정을 주는 초록 숲이 뿜어내는 싱그러운 공기와  
다른 미생물로부터 자기 몸을 방어하고자 식물이 발산하는 여러가지 향기물질(피톤치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나뭇잎은 공기중에 떠다니는 기류를 탄 먼지들을 흡착해주는 고마운 친구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나무들이 주고 받는 행복메세지를 전달 받을 수 있고요,
제일 중요한 건, 여러분들이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생활습관의 변화로 아프지 않게 된 것입니다.
내가 용기내서 이 자리에 내 몸을 가져다 놓았다는 사실.. 그것이 포인트입니다.
 
 
오늘처럼
나뭇잎을 자세히 본 적이 있었을까요?
나뭇잎은 나뭇잎 아래에 있는 기공으로 이산화탄소를 먹고 난 다음 산소방귀를 우리에게 선물해줍니다.
밤에는 이러한 화학작용이 거꾸로 일어날텐데 밤에 숲길을 걸어도 괜찮은 이유는
바다에서, 아마존에서 만들어진 산소들이 기류를 타고 오는 자연순환으로 가능한 것이랍니다. 
 
올 해 첫 봄을 맞은 참나무입니다.
주변에 함께 있는 나무들과는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삶이 엿보입니다.
최악의 순간에는 공존과 공생으로 연리목이 되지 않을까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경쟁보다는 상생의 시선으로 숲을 바라보시기를 권합니다.
 
여름여행의 첫 강의를 마친 후 두분께 소감을 여쭈었습니다.
 
애국가에 나오는 소나무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어 좋았고,
자연의 신비로움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소곰선생님의 강의가 재미있고요, 앞으로 기대되는 강의입니다.
 
소감을 나눠 주신 두 분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1강 함께하지 못한 여덟분의 선생님들~ 2강때는 꼭 만나요!^^
 
 
지금까지
소띠에 태어난 곰, 자연을 사랑하는 소곰선생과 함께 한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여행' 제 1강을 마무리합니다.
 
 
 
2017. 5. 19(금) 남산 숲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