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문화학교]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여행'

제 8강 _ 춘천 실레이야기길

강사 : 소곰선생 이여송 (산림교육전문가)

주제 : 생태적 관점에서 세상 바라보기

부제 :이만하면 되었다!

 

 

우리나라 최초로 역명에 사람이름을 사용한 역[김유정]역과, 김유정문학촌,

그리고 [실레이야기길]에서 아름다운 이 가을에 산림치유와 산림욕, 김유정의 소설 속 숲이야기로 생명의 숨결을 느끼며 함께 걸어 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동트기 전부터 서둘러 나오셨다지요? ㅋㅋ 춘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숲이 가진 스토리,
숲을 통해 누릴 수 있는 삶의 행복까지 전달하는 '힐링 숲 체험 프로그램'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제 8강은 춘천 실레이야기길에서 시작합니다.

 

 

 

 

숲속에서 자연 상태로 자라는 나무 중에 제일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나무,

바로 [생강나무]입니다.

가느다란 잿빛 나뭇가지에 조그마한 꽃들이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 점점히 박혀 있는 화사한

꽃 모양은 '봄의 전령'이라는 그의 품위 유지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실레이야기길의 대표나무인 생강나무의 꽃눈과 잎눈을 자세히 살펴보고 계시는군요~~

새 봄에 꼭! 한 번 다시 와봐야 겠습니다.

 

 

 

 

숲을 환하게 밝혀주는 [생강나무] 노란단풍~

 

 

 

 

 

 

 

 

옛날 사람들은 새 봄이 되어 밭에 씨를 뿌리러 갈 때면
"밭에 이름지어 주러 갑니다." 라는 인사를 건넸다는군요~~
이 밭의 이름은 어떤 이름이었을까요? ㅎㅎ
 
옛날옛날에~~
아기배추가  할머니배추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나 배추 맞아?"
살짝 귀먹은 할머니배추의 대답!
"라꼬?"
아기배추는 자신이 무인지 알고 크게 실망을 합니다.
 
그래서 최불암 선생을 찾아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자 최불암 선생이 웃으면서
"~"
 
짜증난 아기배추가 마지막으로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나 배추 맞아?"
그러자 엄마의 짧은 대답!
"그럼, 당근이지!"
 
너무 당황한 아기배추가 집을 나가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지요?......ㅎ
어느 집 김장배추로 잡혀 갔을거라는 소문만.....!
 
우리는 사는동안 자신이 누구인지.. 왜 사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습니다.
하지만, 늘 남이 알려주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남들이 말한대로 대충 맞춰 살게 되죠.
문득 나는 누구이고, 왜 사는지.....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멋진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아껴가며 걷고 싶은 실레이야기 길이 시작됩니다~
 
 
 

 

 

 

아껴가며 얼마 쯤 걸었더니

멋진 선생님 한 분이 우릴 맞아주네요~

 

 

오늘은 특별히 실레이야기 길에서의 힐링 숲체험을 위해 귀한 분을 모셨습니다.

최성근 숲치유지도사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소곰선생님의 스승님이십니다.ㅋ)

 

"주말도 아닌 평일, 그것도 이 시간에 여기에 올 수 있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이 곳 실레이야기 길을 방문해 주신 선생님들 모두 환영하구요~

오늘은 '온도'라는 주제로 숲의 온도에 맞게 따뜻한 차도 나누고 서로에게 따뜻한 말도 건네며

짧은 명상과 내 몸에 맞는 간단한 체조도 배워보겠습니다."

 

온도에는 숲의 온도 뿐만아니라

우리몸의 온도, 글의 온도, 말의 온도, 집의 온도, 사랑의 온도 등 아주 많지요~

가을여행이 마무리 되더라도 선생님들과의 사랑의 온도는 식지 않고 늘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ㅎ

 


 

도~톰한 매트 하나씩 챙겨받으셨으면

잣나무 숲으로 출발~~

 

네네,, 김근숙선생님.. 오늘 특히나 즐거워보이십니다. ㅎㅎㅎ

 


 

먼저,

따뜻한 차를 한 잔 드시구요~

 

 

 

 

조용한 명상음악이 흘러나오면 살포시 눈을 감아봅니다.

그리고는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숲이 주는 좋은 기운들을 내 몸 속 가득히 넣어봅니다.

 

 

 

 

서로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면서 따뜻한 차도 나눕니다.

 

 

 

 

 

 

 

두 번째 차를 나눈다음,

집에서도 혼자서 편안하게 해 볼수 있는 쉬운 동작들을 배워봅니다.

(이제는 실천만 하면 되는데 말입니다. ㅎㅎ)

 

 

조금은 차가운 11월의 기운이 맴돌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언제 이렇게 숲에 누워보겠습니까???

 

 

 

 

 

 

 

 

 

자, 지금부터는 '사자와 토끼' 놀이로

차가운 11월의 기운으로 서늘해진 내 몸에 따뜻한 온도를 선물해보려고 하는데요~

퀴즈의 정답이 O이면 사자팀이 토끼를 잡으로 가고,

퀴즈의 정답이 X이면 토끼팀이 사자를 잡는~~ 놀이입니다.

이거이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ㅎㅎㅎ

일단, 퀴즈의 정답을 생각해야 하고요~

정답을 생각했으면 뛰어가서 잡아야 하는지, 피해야 하는지를 순간적으로 판단해야하거든요..ㅎ

 

잡고 피하기를 몇 번 반복했더니 온몸이 따뜻해지네요~

우리 가을여행 선생님들, 뛰어 놀 때는 유치원생 저리가라입니다. ㅎㅎㅎㅎ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때로는 혼자 사색이 잠기며~
걷고 또 걷습니다.
 
 

 

드디어,

마을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너른 공간에 도착했습니다.

 

이 마을은 마을 전체 모습이 떡을 만드는 데에 사용되었던 '시루'라고 불리는 요리용 단지처럼 생겨

'실레'라는 이름이 채택되었다는군요.

김유정의 많은 작품의 배경이 되기도 한 이 마을은, 

그의 12개 작품 속에 있는 등장 인물들 또한 실제로 이 마을에서 살았다고 하네요.

우리가 지금 걷고 있는 실레이야기 길은 김유정 작품에 등장하는 많은 장면들의 장소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곳곳에서 재미난 이야기가 곧! 펼쳐질겁니다.

 

먼저, 노래한 곡 부르고 다음 여정을 시작할까요? (여기에 나오는 동백꽃이 생강나무 꽃! 입니다.)

동백꽃 피고 지는~

계절이 오면~

돌아와 주신다고 맹세하고 떠나셨죠~

이렇게 기다리다 멍든 가슴에

떠나고 안오시면 나는나는 어쩌나

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

 

 

 

[점순이가 '나'를 꼬시던 동백숲 길]을 걷고 계십니다.

 

 


이 사진은
소곰선생이 선정한 오늘의 베스트샷! 입니다.
 
소중한 선생님들 한 분 한분의 발걸음이 모여 가을여행이 완성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실레이야기 길의 또 다른 매력은
가을 산을 노랗게 수놓은 아름다운 일본잎갈나무(낙엽송)입니다.
푸름에 나무가 묻혀 있을 때는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다가
11월의 늦가을이면 노란 단풍으로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고요, 
쭉쭉 뻗은 늘씬한 몸매는 예전에 전봇대로 사용되었을 만큼 훌륭합니다.
 
실레이야기 길은 지금,
숲을 환하게 밝혀주는 생강나무와 함께 일본잎갈나무(낙엽송)단풍이 한창입니다.
 
 

 

 

 

 

자, 주목해 주세요^^
잠깐동안 미니 수료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가을여행에서 수석(?)졸업하신 김명자선생님~ 앞으로 나와주시겠습니까?
 
                              상장 : '나는 매일 숲으로 출근한다 상'
 
                                              이름 : 김명자
 
   위 사람은 도심권50플러스센터 문화학교에서 주관한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과정에
  단 한 번도 옆길로 새지 않고 숲으로 출근하였기에 이 상을 드립니다.
 
                                             2017. 11. 10 
                      도심권50플러스 문화학교장 소곰선생  이  여  송

 

 

 

 

 

 

 

실레이야기 길이 마무리 되어갈 즈음~

단풍나무 터널을 만났습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소중하게 한 컷 담아봅니다.

[사진제공 : 가을여행 윤선구선생님]

 

 

 

아이쿠야~

몇 십년만에 해보는 줄넘기인지......

 

변은자선생님 : "세상에나~ 나는, 내가 줄넘기를 엄청 잘할 줄 알았잖아.."

                    "어쩜, 이렇게 안되는거니?" ㅎㅎㅎㅎ

김성규선생님 : "내가 줄넘기를 이렇게 잘하는 사람인줄 몰랐다니까요?" ㅋㅋㅋㅋ

 

오늘 우리선생님들~ 여러 번 동심으로 돌아가보네요^^

 

 

 

 

 

일기예보가 딱 들어맞는 모양입니다. (오후 3시 : 비)
신나게 줄넘기를 하고 있는 데, 빗방울이 한 두방울 떨어지네요~
서둘러 발길을 재촉하다 밟고 지나기가 미안할 정도로 아름다운 길을 만났습니다.
이 길에서는 누구도 서두르지 않고 조심 조심 살짝이 걸었습니다.
정말이지 잊지 못할 시간들입니다.
 
 

 

아껴가며 걷고 싶지만,,

빗방울이 더 굵어 지기 전에 발걸음을 재촉해봅니다.

 

 

 

정확히 오후 3시, 약속된 모임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비를 맞아 조금은 불편하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수료식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조영신회장님 나와주세요^^

(조영신선생님은 참고로 수료증서와, 개근상(나는 매일 숲으로 출근한다 상), 2개를 받으셨습니다.)

 

                               상장 : '나는 매일 숲으로 출근한다 상'
 
                                                 이름 : 조영신
 
   위 사람은 도심권50플러스센터 문화학교에서 주관한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과정에서 회장으로서 소임을 다하며 매일 출근하였기에 이 상을 드립니다.
 
                                                2017. 11. 10 
                          도심권50플러스 문화학교장 소곰선생  이  여  송
 
 

 

 

 

                                   상장 : '나는 매일 숲으로 출근한다 상'

 
                                                이름 : 변 명 애
 
   위 사람은 도심권50플러스센터 문화학교에서 주관한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과정에 참가하는 숲요일이 삶의 원동력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숲으로 출근하기로 약속하였기 
  에 이 상을 드립니다.
 
                                                2017. 11. 10 
                          도심권50플러스 문화학교장 소곰선생  이  여  송
 
 

                                  상장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상"

 
                                                이름 : 신 상 연
 
     위 사람은 도심권50플러스센터 문화학교에서 주관한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과정에 참가하며 내 삶의 도토리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아름다워 이 상을 드립니다.
 
                                                 2017. 11. 10 
                          도심권50플러스 문화학교장 소곰선생  이  여  송

 

 

 

 

                                상장 : "나는 매일 숲으로 출근한다 상"

 
                                                이름 : 윤 선 구
 
         위 사람은 도심권50플러스센터 문화학교에서 주관한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과정에 참가하며 친구들과의 모임보다 숲을 향한 발걸음이 더 소중하여 매일 숲으로 출근
       하였기에 이 상을 드립니다.
 
                                                 2017. 11. 10 
                          도심권50플러스 문화학교장 소곰선생  이  여  송
 

 

 

 

상장 : "든든한 山 상"

 
                                                     이름 : 김 성 환
 
          위 사람은 도심권50플러스센터 문화학교에서 주관한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과정에서 마음에 산을 품고서 안정된 산의 자세로 우리 모두에게 든든한 산이 되어 주었기
        에 이 상을 드립니다.
 
                                                 2017. 11. 10 
                          도심권50플러스 문화학교장 소곰선생  이  여  송
 

 

                                          상장 : "태릉 백세길 상"
 
                                                이름 : 이 인 숙
 
           위 사람은 도심권50플러스센터 문화학교에서 주관한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과정의 태릉 백세길을 걸으며 건강한 백세인생을 다짐하였기에 이 상을 드립니다.
 
                                                 2017. 11. 10 
                          도심권50플러스 문화학교장 소곰선생  이  여  송
 
 
                             상장 : "나는 매일 숲으로 출근한다 상"
 
                                                이름 : 유 복 순
 
          위 사람은 도심권50플러스센터 문화학교에서 주관한 '서울의 숲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과정에서 단 한 번도 뒤풀이를 참석하지 않았지만 매일 숲으로 출근하였기에 이 상을
        드립니다. 
                                                 2017. 11. 10 
                          도심권50플러스 문화학교장 소곰선생  이  여  송
 
 
아쉽지만, 수료식 사진은 여기까지만~~~
 
식사를 마치고서도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마무리 되어 가는 가을여행이 아쉽기만 합니다.   
 
                           
이만하면 되었다.
제 등을 토닥이며 제 손으로 등짐 벗어 제 발등 위에 내려놓는 일,
비워서 깊어지는 가을~
 
황수정 논설위원의 [길섶에서]- 中
 
 

 

 

2017.  11.  10.(금) 춘천 금병산 실레이야기 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