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연극(연기) 클래스 후기
‘중장년층을 위한 연극(연기) 클래스’에 참여하였습니다.
클래스에 참여한 구성원(수강생)들은 오랜 기간 일상적 삶을 살아오다
은퇴 또는 다소의 시간적 여유를 가지게 된 시니어들이었습니다.
처음 만나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해소하면서
혹시라도 연기를 대하는 두려움이나 어색함도 줄여주는 노련한 진행을 보여 주어 참 좋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간직해 왔던 연기에 대한 갈망’
‘연기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어서’
‘연기 지망생인 자식에 대한 이해를 위해’
‘헤화동에서 살면서 가지게 된 연극에 대한 동경’
‘퇴직 후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가 누구인가를 찾으려는 노력’
‘연극에 대한 유경험자로서 연기자로서의 삶을 이어가고자 하는 희망’
이 같은 다양한 동기를 가진 사람들이 연기(연극)라는 교차점에서 만나
자신의 끼를 맘껏 드러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보면서 참 부러웠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연극(연기)이란 무엇인가’ 란 주제로 이어갔습니다.
‘연기란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며, 연극이 무대에 오르는 과정은 인생과도 같다’
‘연기란 곧 생활이고, 내가 알고 있는 어떤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연기는 거짓이다. 그러나 그 거짓이 진실로 느껴지도록 될 때 예술이 된다.’
‘ 거짓인 연기를 관객이 진실로 받아들일 때 관객은 감동을 얻게 된다.’
‘자기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은 어렵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연기는 용기라는 가면을 쓴 행위다’
‘단순히 무대에서 연기하는 것을 넘어서, 감정과 이야기를 깊이 있게 전달하는 예술이다’
‘우리의 일상이 연기이다. 우리는 연기를 통해 거짓을 진실로 바꾸어 간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기의 기술이 필요하다. 그 첫 번째가 숨(호흡)이다.
두 번째는 대사이며 마지막으로 눈빛(시선)이다 이 세 가지가 일체가 될 때 최고의 연기가 완성된다.’
이 같은 연기에 대한 강사님의 설명은 딱딱한 교과서 속의 이론이 아니라
실제 연기 활동 속에서 체득된 의미였기에 연극의 본질을 쉽고 빠르게 이해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구성원 모두에게 대본을 주고 각자의 방식으로 연기를 하도록 하는
연기 실습 시간은 참으로 인상 깊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구성원들은 처음이어서 떨리고 두려워했지만,
강사님이 구성원들의 연기에 자신감을 부여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보충하니까,
구성원들은 기성 배우들처럼 금방 자신감 있게 자신의 감정선을 충분히 드러내는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또 구성원들은 서로의 연기를 보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다양한 연기 스타일과 접근 방식을 배울 수 있었고,
자신이 연기한 장면을 타인과 공유하며 발전을 확인하는 엄청난 열정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강좌를 통해 연극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자신의 감정을 깊이 이해하고 표현하는 예술적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자신이 즐기기 위해 하는 활동이 어떠해야 하는 것인 지에 대한 통찰을 얻었습니다.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었기에 연극(연기)에 관심 있는 중장년층에게 이 강좌를 적극 추천합니다.
< 중장년지원단 안 승 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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