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후 50년. 갑자기 다가온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꾸려가야 할까요?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되면서 이런 고민에 빠진 분들이 많아 보이는 요즘입니다.

 

서북50+캠퍼스가 개관 특강으로 마련한 ‘50+의 시간’은 이런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입니다.

인생재설계를 위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얻고 굳어 있는 머리와 마음을 풀어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앞으로 두 달간 이어질 9번의 ‘50+의 시간’ 중 첫 번째 시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캠퍼스의 첫 공식 행사를 준비하느라 캠퍼스 식구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긴장된

하루를 보냈습니다. 첫 인상은 중요하니까요^^

 

행사 시작 몇 시간 전부터 캠퍼스 단장에 장소 세팅, 리허설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특강 시작 30분 전.

수강생들이 삼상오오 모여들면서 벌써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합니다.

황금연휴 시작 전날인 5월 4일 저녁 7시에 시작하는 강의인데도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를 합쳐 170명의 정원을 꽉 채웠습니다.

그만큼 50이후의 삶에 대한 고민과 관심이 뜨겁다는 이야기겠지요?

 

       

 

 

50+인생학교를 이끌고 계시는 정광필 학장님의 인사말과 함께 강연이 시작됩니다.

 

 

 

‘50+의 시간’의 첫 번째 포문을 열어주신 분은 바로 칼폴라니 사회경제 연구소 연구위원장인 홍기빈 박사님입니다.

‘50에서 70까지: 새로운 세대’를 주제로 50+세대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지점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강연은 새로운 인생 주기를 이야기하면서 시작됩니다.

불과 3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인생 주기를 살게 된 우리들.

 

70세에서 생을 마감하는 예전의 인생 주기에서는 한 가지 교육, 한 가지 직업으로 충분했고 그 이후 노후를 즐기면 되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심플한 공식이 적용되지 않는 세상이 되었죠.

 

이제는 50세 전까지를 제1 중년으로 보고, 50세 이후부터 70세까지를 제2 중년으로 생각해서 인생을 설계해야 한다네요.

지금의 50대가 20대 때 예상했던 노후와 막상 50대가 되어서 체감하는 노후는 분명 다른 세상일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는 제2 중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보내야 할까요?

 

"지난 20여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만이 창출할 수 있는 가치!!!!"

이것을 찾아야 한다고 홍기빈 박사님은 강조하시네요.

 

흔히 지금을 가치창출의 시대라고 하잖아요?

이제 땀 흘리는 노동보다는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얘기죠.

가치라고 해서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소하더라도 나와 다른 사람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된다고 말씀하시네요.

 

 

상전벽해처럼 바뀌어버린 인생 주기에서 꼭 필요한 일 가운데 하나는

바로 ‘자신만의 인생 스토리를 만드는 것’ 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없었던, 새로 생긴 인생 뒷부분의 스토리를 지금부터 만들어가야 하는 거죠.

‘나는 나의 인생 후반전을 어떤 스토리로 꾸밀 것인가?

지금까지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50+에겐 분명 이런 질문을 던져 볼 시간도, 여유도 없었을 것입니다.

인생 스토리에 정답은 없습니다. 지금부터 ‘내가 삶에서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이냐’ 를

곰곰이 생각해 보는 데서 출발하는 거지요. 

 

 

뭐든지 혼자서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길을 찾으면 좀 더 쉽지 않을까요?

홍기빈 박사님이 청중에게 던진 마지막 조언은 바로 ‘함께 하라’ 였습니다.

모여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고민도 나누다 보면 분명 실행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나올 수 있다는 거죠.

 

50+캠퍼스의 존재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생 후반전, 나만의 스토리를 찾고 싶으신 50+ 여러분!

50+캠퍼스로 모이세요. 그리고 함께 찾아보아요! 

 

 

어느덧 2시간이 흘러 강의가 끝이 났습니다.

꽤 묵직한 주제를 다루었지만 에피소드를 섞어 재미있게 강의해 주신 홍기빈 박사님 덕분에

참석자 모두가 초집중하며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오늘 재미있는 강연해주신 홍기빈 박사님과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개관특강 ‘50+의 시간’ 은 6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정치, 주거, 성과 연애, 미래사회, 지역, 여행, 일 등을 테마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음 시간은 닛부타의 숲 정신분석클리닉의 이승욱 원장님께서

‘개저씨는 왜 혼자가 되었나’를 주제로 강연합니다.

다음 주에도 50+여러분의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글: 서북50+캠퍼스

사진: 나종민(바라봄사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