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나의 음악실 8회 수업이 끝났다.

 

교회 성가대에서 줄곧 앨토 파트만 맡아 부르다 보니 고음은 낼 수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벨칸토 창법으로 소리를 내다 보니 이제 조금 자신감이 생긴다.

 

우선 이 수업은 우리에게 친근한 가곡과 계절에 맞는 곡을 선정해 부르기 때문에 함께 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새로운 곡도 선생님께서 선창을 해주시기에 따라 부르다 보면 금세 익힐 수 있다.

우리 반에서 한 번만 불러보면 모두 완전한 목소리로 어우러져 부르게 된다.

 

선생님께서는 작곡과 교수님답게  음악 이론도 틈틈히 전문적으로 가르쳐주신다. 음정은 물론, 박자, 강세, 음악 용어 등 

또한 가곡의 작곡자와 작사자에 대한 상세한 배경 설명을 해주셔서 노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라디오 클래식 방송을 하루 종일 들어도 가곡은 듣기가 쉽지 않은데 말 그대로 주옥 같은 노래들을

부르다보면 세상 행복한 느낌이 든다.

 

KBS 정다운 가곡 시간에 오늘 배운 "떠나가는 배"가  들려온다. 더 반갑다.

선생님 말씀대로 작사자가 양명문으로 나온다. 원래는 양중해 라는 제주 시인이시란다.  

 

 

11월 12월에도 많은 새로운 분들이 오셔서 이 즐거움을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