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금꽃 떡케이크 파티시에(Patissier) 강좌
▲ 앙금꽃 떡케이크 파티시에(Patissier) 강좌 강의실 모습. ⓒ 50+시민기자단 유한진 기자
앙금꽃 떡케이크 파티시에(Patissier) 강좌는 백설기 떡 위에 형형색색의 앙금으로 꽃장식을 함으로써 나만의 개성을 살린 예쁜 떡케이크 만들기를 할 수 있도록 배우고 훈련하는 강좌로, 일상에서의 취미 생활은 물론 기술과 경험이 쌓이면 떡케이크 창업의 꿈도 키울 수 있습니다.
파티시에(Patissier)라는 명칭이 낯설어 찾아보았더니 빵이나 케이크, 과자를 만드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일컫는 프랑스 말이라고 합니다.
이 강좌는 지난 8월 2일 시작하여 9월 20일 종강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2시간씩 총 8회차 강의로 구성되었으며, 수강생들은 강사님의 가르침을 따라 장미, 카네이션, 튤립, 라즈베리, 국화, 백일홍 등 매주 다른 앙금꽃 장식을 배우며 익숙해질 수 있도록 반복해서 연습합니다.
▲ 앙금꽃 케이크를 만드는 각종 도구. ⓒ 50+시민기자단 유한진 기자
원하는 색의 앙금을 얻기 위해 조색 그릇(믹싱 볼)에 적당량의 앙금을 담고, 색소를 첨가한 다음 주걱을 사용하여 색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퍼지게끔 잘 섞어줍니다. 사용하고자 하는 깍지(팁)를 삼각형 모양의 비닐 짤주머니에 커플러로 장착한 후 조색된 앙금을 집어넣고, 꽃네일 위에다 짤주머니 속의 앙금을 손으로 짜면서 꽃의 모양을 만들어 갑니다.
꽃네일 위에서 한 송이 앙금꽃이 만들어지면 꽃가위를 사용하여 완성된 꽃송이들이 모여 있는 판 위로 조심스럽게 옮기고, 다시 빈 꽃네일 위에다 앙금꽃을 만듭니다.
▲ 국화 앙금꽃 만들기 강의에 집중하는 수강생들. ⓒ 50+시민기자단 유한진 기자
필자가 취재차 강의실을 방문했던 날은 국화 앙금꽃 장식을 배우는 날이자, 추석을 맞아 수강생들이 그동안 배웠던 여러 앙금꽃 장식들로 예쁜 떡케이크를 만들어 이웃들과 나누는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 ‘앙금꽃 떡케이크’ 만들기 시범을 보이는 강사님. ⓒ 50+시민기자단 유한진 기자
오늘 강의를 마친 후 이웃들에게 전달할 떡케이크 만들기 시범을 강사님이 직접 보여주십니다. 테이크아웃 용기에 백설기를 넣고, 그 위에 각자의 취향에 따라 앙금꽃들로 예쁘게 장식한다고 알려주십니다.
앙금꽃 문외한의 눈에는 짤주머니를 다루는 묘한 손동작의 반복으로 어떻게 꽃 모양이 만들어질까 의아하기만 한데 그 순간, 예쁜 꽃 한 송이가 꽃네일 위에 살포시 피어나는 능숙한 손놀림에서 전문가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 이웃들과 나눌 앙금꽃 떡케이크를 만드는 강의실 모습. ⓒ 50+시민기자단 유한진 기자
강사님과 수강생들 모두 오늘 강의가 끝나고 이웃들에게 전달할 떡케이크를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 완성된 앙금꽃 떡케이크. ⓒ 50+시민기자단 유한진 기자
드디어 계획했던 앙금꽃 떡케이크가 모두 완성되어 포장 용기에 담깁니다. 이를 보는 순간, 이것은 작품이라는 생각에 “너무 예뻐서 못 먹겠어요!”라는 필자의 탄성이 터져 나왔고, 이에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수강생 사회참여 활동 - 추석에 이웃과 함께 나누는 떡케이크
▲ 중계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되는 앙금꽃 떡케이크. ⓒ 50+시민기자단 유한진 기자
이날 만들어진 앙금꽃 떡케이크는 관내의 복지기관인 중계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되어,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과 나누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도전하여 또다시 배우고, 그 배움의 결실을 사회참여 활동으로 나누는 이러한 긍정의 삶이 ‘또다시 배움과 활동’이라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설립 취지와도 부합하는 삶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강좌의 수강생들이 마지막 일정까지 잘 마무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고, 사회참여 활동과 더불어 원하는 것을 함께 이룰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50+시민기자단 유한진 기자 (sericol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