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연구원을 위한 원스탑 실험 플랫폼!

공유사무실 입주기업 「머스큘로이드」 

 

- 글 노정현, 김동진(남부캠퍼스 중장년사업지원단) -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 세대의 성공적인 창업·창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유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명공학 연구원을 위한 원스탑 실험 플랫폼을 개발하여 운영하는 남부캠퍼스 공유사무실 입주기업, 「머스큘로이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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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큘로이드 기업 홈페이지에 등재된 사진(사진=머스큘로이드 제공)  

 

 

| 기업 소개

 

공유사무실 입주기업 「머스큘로이드」를 소개해 주세요.

 

머스큘로이드는 생명과학  연구원들을 위한 실험 플랫폼 솔루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약물 개발은 통산 전임상, 임상, 허가의 단계를 거치고 전임상 단계에서 동물 실험을 통해 약물의 후보군을 찾아냅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단계로 넘어가며, 거기에는 실험 장비나 소프트웨어가 필요해요. 머스큘로이드는 동물 실험에서 연구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장비를 개발, 보급하고 결과를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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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환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월간지 「월간 암에 기고된 머스큘로이드 김경인 대표의 글   ⓒ 노정현(중장년사업지원단)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고, 어떤 분들이 일하고 있나요?


저는 뇌신경과 그에 영향을 주는 약물(카페인, 메스 암페타민 등)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런 약물의 효과는 동물들의 행동 변화를 통해 결과를 판별하는데, 동물들의 행동을 디지털화된 자료로 만들면 어떨까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분야는 특수한 영역이고, 저는 생물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디지털화하는 작업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쉬운 것은 재미가 없었어요. 이렇게 어려우면 더 재밌고 좋습니다. 지금은 혼자서 열심히 뛰고 있구요. IT분야 개발자를 계속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올해 3월에 공유사무실에 입주하게 되었으며 8월에 사업자등록도 완료했습니다. 

 

 

| 기업 운영  

 

머스큘로이드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동물 실험의 70% 정도는 실험용 생쥐를 이용하게 됩니다. 약물이 투여된 생쥐의 행동을 연구원들의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측정하고 기록해서 결과를 얻어내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40여년 전에 개발된 다소 원시적인 방식이지요. 그런데 이런 과정은 불편하기도 하지만 실험자나 실험 동물이 다칠 수도 있어요. 이런 점에 주목해 머스큘로이드는 사람과 동물에게 안전한 실험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또 IT 기술을 접목한 이미지 분석을 통해 동물 행동에 관한 보다 정확한 결과치를 얻을 수 있으며, 어렵고 비싼 전용 장비 없이 모바일 도구로 간단하게 세팅을 하고 실험할 수 있게 차별화를 둔 겁니다. 안정성과 정확도가 높아야 임상 단계로 갔을 때 사고도 줄일 수 있고 결과도 잘 나올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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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유사무실 입주기업 「머스큘로이드」 김경인 대표   ⓒ 김동진(중장년사업지원단)

 

  

머스큘로이드의 운영노하우는 무엇인가요? 

 

해외 업체나 유명 대학 중에는 동물행동 실험에 관한 소프트웨어나 장비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있어요. 이런 소프트웨어나 장비는 전용 카메라나 컴퓨터가 따로 있어야 하고, 연구원들이 거기에 적응을 해서 써야 하는 상황이에요. 이용자 편의를 위한 방식이 아닌거죠. 그러나 머스큘로이드의 방식은 그런 특수한 준비가 필요 없이 모바일로도 얼마든지 과학적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요. 앞으로 소프트웨어적인 면에서 IT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더 키우고, 지적 재산권도 확실히 지킬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지역대학과 유관 단체 등 현장에서 이런 저희 방식이 통할 수 있나 검증하는 단계이고요. 차후에는 우리 나라 뿐 아니라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

 

앞으로의 계획과 창업을 계획하는 중장년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내가 이 나이에?' 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께 창업은 '바로! 지금이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좋은 아이디어와 아이템이 있고 이끌어 나갈 힘과 열정이 있다면 한번쯤 도전해 보는 것이 굉장히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스타트업 기업은 홍보나 자금조달, 구인활동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50플러스 캠퍼스 공유사무실 입주기업들이 전체적으로 모여서 IR(Investor Relations)대회 같은 것을 개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재단에서 주최한 대회 입상 경력이 업체 홍보에 굉장히 도움이 되기도 하고, 서로의 사업에 관한 정보도 교류할 수 있으니까요. 입상 기업에 대한 예산 지원도 해주신다면 많은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인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직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머스큘로이드 김경인 대표의 업무 책상을 보니 지금까지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물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기업, 머스큘로이드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