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서 법인으로!: 양천50플러스센터 공유오피스 해누리인재교육원박찬진 대표

 

매달 양천구 50플러스센터에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저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만 하던 일들을 미루지 말고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곤 합니다. 이번에 만난 분은 특히나 강한 자극을 주셨는데요. 은퇴 후에도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이어가며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설계한 이찬진 대표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 글을 통해 이찬진 대표의 열정이 여러분에게도 건강한 자극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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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유오피스(인큐베이팅) 해누리인재교육원이찬진 대표 ⓒ 홍보서포터즈 박정훈

 

 

공유오피스 사업이 무엇인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소개해 주세요.

 

저는 중견기업 대표이사로 은퇴한 후 양천50플러스센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들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민관협치 사업으로 개설된 숲 생태 자연놀이 지도자 과정을 들으면서, 함께 수강한 분들과 커뮤니티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엔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며 사회 활동과 취미를 병행했지만, 프로그램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면서 강사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그래서 협회를 등록해 더 많은 강사를 양성하고, 더 많은 강의 기회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협회를 등록하려면 오피스가 필요했는데, 마침 양천50플러스센터의 공유오피스를 지원받는 인큐베이팅 사업에 선정되었어요.

 

양천50플러스센터는 강의수강 강사가 되는 프로그램 커뮤니티 지원 프로그램 오피스를 지원하는 공유오피스(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있어서 저처럼 강의 수강부터 시작해서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들어 두었어요. 저는 그 루트를 따라 잘 진행해온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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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에서 협회로 확대 (출처: 양천50플러스센터 홈페이지)

 

 

해누리인재교육원은 어떤 일을 하나요?

 

처음에는 숲 생태 자연놀이 지도자로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어린이집이나 복지관 프로그램을 보면 중장년들이 지도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고, 양천50플러스센터에서 강사 양성 과정도 많이 열렸죠. 그래서 다양한 분야의 강사 역량을 키우고, 필요로 하는 곳에 강사를 파견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니어 코딩, 와인, 인지체조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며 커뮤니티에서 협회, 법인 설립까지 확장되었습니다.

 

 

법인으로까지 확장하셨다니 대단합니다. 매출은 많이 발생하나요?

 

하하. 법인으로 성장했으니 수익사업을 하지요. 하지만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어요. 양천50플러스센터를 통해 강사를 양성하고, 공유오피스를 사용하며, 복지관 등의 기관에 연결되고 있으니 지역사회에 도움되는 활동을 해야죠.

 

지금은 협회비도 받지 않고, 강사를 파견하면서 수수료도 받지 않습니다. 그러니 매출은 제가 뛰는 강사료가 대부분입니다. 지금은 돈을 벌겠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더 많은 수요처를 발굴하여 더 많은 강사들이 '품격 있게 나이 들어가는 시니어의 행복한 생활을 꿈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렇게 하다 보면 돈은 저절로 따라 오겠죠?

 

 

터링협회도 하고 계신데, 터링은 무엇인가요?

 

터링은 컬링을 변형한 실내 놀이 운동 프로그램이에요. 복지관, 어린이집에서 인기가 많고, 초등학교 실내체육으로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 노인의 날 축제의 공식 프로그램으로도 선정됐답니다. 이렇게 시니어 강사들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찾고 개발하여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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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즐기는 터링 (출처:대한터링협회 홈페이지)

 

 

 

강좌수강에서 사업으로 확장해 봉사활동뿐 아니라 지역 중장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내셨군요

대표님이 생각하는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요?

 

행동하는 것아닐까요? 저는 팜플렛을 항상 들고 다니다가 복지관이나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 교육기관이 보이면 일단 들어가요. 우리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팜플렛을 주고 나오죠. 이건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좋은 정보를 그들에게 알려주러 손수 찾아온 고마운 사람인 거죠. 이 프로그램을 꼭 구매해달라고 애걸하는 게 아니에요.

 

회사 대표일 때도 이렇게 영업했어요. 대표가 고상하게 앉아있으면 회사가 큰일 나죠. 대표가 움직이고 일을 만들어야 회사가 굴러가니까요. 저는 이렇게 지체 없이 행동해온 것이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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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보서포터즈 박정훈

 

 

 

사업의 비전이 품격 있게 나이 들어가는 시니어의 행복한 생활이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강사라는 직업은 중장년들이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자기 만족도가 높고,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수입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강사로서의 활동이 은퇴 후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그러나 강사 활동의 성공은 단순히 개인의 강의 능력에만 달려있지 않아요. 자신이 가진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다양한 기회를 탐색하며, 끊임없이 네트워킹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죠. 이것을 혼자 해나가기는 힘들어요. 저는 중장년들이 강사로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게 지원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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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홍보서포터즈 박정훈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대표님의 사업이 더 크게 확장되어 양천구뿐 아니라 서울의 중장년들이 품격 있게 사회활동을 해나가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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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치며

 

박찬진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할 때, 성급하게 열매를 계산하기보다는 일단 큰 물살을 타도록 흐름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인생 2막을 위해 강좌를 듣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 한다면, 나 자신과 양천50플러스센터, 그리고 지역사회의 좋은 흐름을 만드는 일에 집중해 보세요. 성공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홍보서포터즈 박정훈(junghpark0@gmail.com)